4차 산업혁명보다 중요한 ‘원 포인트 혁명’
요즘 툭하면 튀어나오는 말이 4차 산업혁명이요 AI(인공지능)다. 어떤 분야든 4차 산업혁명을 끌어들여야 말이 되고 AI를 들먹여야 앞서가는 것 같은 상황이다. 알다시피 4차 산업혁명은 2016년 1월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포럼의 창립자이자 집행위원장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회장에 의하여 처음 제기됐다.
4차 산업혁명은 초연결성(Hyper-Connected)과 초지능화(Hyper-Intelligent)를 특성으로 한다. 그래서 가장 각광받는 분야가 AI다. 즉, 통신 기술, 데이터 저장력과 생산력, 연산 기술 등의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모든 산업이 연결되고 지능화됨으로써 기존의 시스템과 비즈니스를 파괴하고 새롭게 융합하여 전 세계 모든 산업이 혁명적으로 재편되는 것을 말한다.
4차 산업혁명이 부각되면서, TV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전문가들이 그것에 관한 강의나 글을 발표한다. 그런 것을 볼 때마다 늘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정말 그렇다. “4차 산업혁명” 운운하는 거대한 담론은 별로 실감 있게 다가오지 않는다. 나는 과연 무엇을 해야 4차 산업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사람이 될 것인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혁명의 시대에 적응하는 기업이 될 것인가? 그것이 문제다.
나는 기업에서 강의를 할 때마다 사원들에게 강조한다. 4차 산업혁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혁명’이라고. 자기를 혁신하는 것이야말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기업도 마찬가지다. “4차 산업혁명” 운운하며 뜬구름 같은 구호만 외친다고 기업이 잘 되는 게 아니다. 기업경영에서부터 리더십, 그리고 생산하는 제품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무엇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가 핵심이요 관건이다.
그렇다면 자기혁명과 기업혁신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멋지고 거창한 플랜도 좋지만 일단 하나라도 제대로 확실하게 혁신하기를 권한다. 일단 원 포인트 이노베이션을 하는 것이다. 자고로 ‘선택과 집중’이라고 했다. 무엇이 문제인지 딱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선택하여 제대로 혁신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혁신의 핵심이요 현실적인 방법이다.
그러니까 4차 산업혁명은 원 포인트 이노베이션으로 시작하라는 말씀이다. 4차 산업혁명보다 더 긴급한 것은 자기혁명이요, 그것은 곧 원 포인트 혁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