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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관일 Nov 29. 2022

'스타일 리더십'이 답이다(11)

리더십 없는 리더는 없다

11. 리더십 없는 리더는 없다      


현실적 리더십론을 익히려면 리더의 조건이나 이론은 확대할 것이 아니라 가급적 축소하고 압축해야 한다고 앞에서 지적했다. 그것을 위해 조직의 크기 - 팔로워 수를 체크해봤다. 그 다음에 한 가지 더 고려해야할 것이 있다. 세상에 리더십 없는 리더는 없다는 점이다.


리더십에 관한 책이나 주장을 보면 시시콜콜, 별별 조건과 실천해야할 사항이 다 나온다. 마치 리더로서의 자격을 전혀 갖추지 못한, 백지상태의 인간에게 리더십을 가르치는 것 같다. 그리니 쓸데없는 ‘썰’이 많게 된다. 괜한 우려와 걱정을 하는 것이다.


다시 현실로 가보자. 조직이 작든 크든, 팔로워의 수가 많든 적든, 그 조직의 리더가 된 사람이라면 일단 어느 정도, 아니 상당수준의 자격을 갖추고 있다. 갑자기 신입사원을 리더로 임명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설령 신입사원이라 하더라도 리더로서의 기본은 충분히 되어 있을 수 있다.


멍청이가 아니라면, 예컨대 리더십의 조건 100가지 중에 최소한 60가지 또는 80가지 정도는 갖추고 있다는 말이다. 10중에서 6~8가지 조건은 기본적으로 충족되어 있다는 의미다. 왜냐면 그 정도의 조건은 꼭 리더가 아니더라도 직장생활을 영위하는 사람, 아니 성인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추는 자질에 속하기 때문이다. 리더의 기본이란 인간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 결정적 2%가 부족할 뿐     


리더의 지위에 오른 사람은, 아니 리더가 되고 나면 누구나 조직과 사람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깊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자기 나름의 리더십 방침을 결정한다. 물론 그 방침을 이끌어내는데 각자의 스타일 - 성격, 품성, 자질 등이 작용할 것이다.


 세상에 리더가 됐는데도 아무렇게나 횡설수설, 종잡을 수 없게 말하며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이 어디 있는가? 모두들 이왕이면 좋은 리더가 되려고 애쓴다. 고민한다. 이 말은 리더로서의 ‘자생력’은 누구나 갖고 있다는 뜻이다. 즉 리더십 없는 리더는 없는 것이다. 


문제는 그 ‘자생력(리더십)’이 팔로워로 하여금 공감하고 따르게 하는 데 충분하냐 아니냐이며 사람을 이끄는 데 적절하냐 아니냐일 것이다. 그리하여 좀 더 나은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하여 보충할 부분이 있을 뿐이다. 바로 그 보충할 부분 때문에 리더십의 문제가 대두된다. 얼마나 보충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 부족한가는 사람에 따라 다르다. 설령 매우 뛰어난 리더라도 허점은 있게 마련이다. 완벽한 인간은 없으니까. 


리더십을 배우고 함양하기로 했다면 그 부족한 부분, 보충해야할 것에 집중하면 된다. 그것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지만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의 ‘80대 20법칙’을 원용하여 20% 정도라고 해두자. 때로는 한 때 유행했던 TV광고의 카피처럼 ‘2%’ 정도 부족할지 모른다. 


당신의 리더십을 현실적으로 체크해보자. 어떤 부분에서 2% 부족한지 객관적으로 분석해보자. 그것을 알아내는 것이야말로 리더십 개발의 첫 걸음이 된다. 그것만 보충하면 당신도 훌륭한 리더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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