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by 정현민

새우


죽기 아니면 살기

밤을 새워

영혼을 불살라

피 터지게

너 죽고 나 죽자

으르렁대며

멱살을 붙잡고

박 터지게

그래 봤자

눈 하나 깜짝 안 할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작고 가느다란

등 굽은

한 마리

새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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