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쪽
가장 낮은 곳
단단하고 편안하며
매끈하고 따뜻한
디딘 줄도 모르고
밟고 선 곳
어느 날 멈춰서
우연히 바라본 바닥
더러운 얼룩이 덕지덕지
패인 상처가 셀 수 없다.
긴 세월
소리 없이
더러운 것들
아픈 것들
온몸으로 받아내고 살았구나
난 그것도 모르고 살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