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게 살아남으려검고 굳은 바닷속 땅을눈 질끈 감고 이 악물고끝도 없이 쉼도 없이파 내려가다 무너져잠기고 덮여 잊힌불어 짓무른 살들과희고 앙상한 뼈를 찾아서아득한 바다를 건너가쁜 숨을 참고 내려가바닥을 짚고 더듬어뿌옇게 덮은 것들을 걷어내깊이 잠긴 아픔을 꺼내어움푹 파여 상한 얼굴과검게 속이 탄 팔다리의옅게 새겨진 이름을 찾아서어머니의 품으로자식의 손으로숨 쉴 수 있는 뭍으로초록이 눈부신 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