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이까짓 게
뭐라고
밥 먹여
줄 것도
아닌데
시인(詩人)
그까짓 게
입에
풀칠이나 하며
살겠냐고
그래도
죽고는 못 사는
일이라
시시한
사랑이라도
끄적거려야
허무한
세월이라도
흥얼거려야
숨이라도 쉬고
살 수 있지
않겠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