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폐시대 (民弊時代)

별수 없는 세상 이야기 6

by 정현민

민폐시대 (民弊時代)


혹여나

행여나


()가 되지 않을까

(弊)가 되지 않을까


송구스럽고

면목 없을까


염려는 묘연하고

배려는 흔적 없어


나를 조심하는 마음

남을 걱정하는 마음


티끌만큼 있을까

눈곱만치 있을까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지


가을 짐승의 남은 털처럼

가늘고 보잘것없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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