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비티류의 취미는 잘 안 하지만, 정적이거나 중간적인 취미로는 다양하게 해 왔는데, 최근 취미부자로써 지속성을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는 과연 꾸준한 편인가?
글쓰기는 꽤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취미였고, 브런치작가에 등록된 5월의 목표는 올해 안에 100개의 글쓰기였다.
그런데, 9월에 계획보다 일찍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뭔가 동력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비록 짧은 글들이지만 어쨌든 목표는 달성했으니깐...
이후에는 좀 더 긴 글과 주제를 갖는 글을 써보려고 했음에도 동력을 한번 상실하니, 재추진하기까지 미적미적이다.
그 사이, 새로운 취미를 만든 것도 문제다.
역시 오랜 숙원?취미였던 어반스케치인데, 최근 시작했기 때문에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취미생활에 주어진 시간을 글쓰기와 함께 병립하지 못하고, 새로운 취미에 집중을 하게 된다.
사실 내가 쓴 글에 구글에서 사진을 붙이는 것이 아닌, 내가 삽화를 그려 넣는 것이 궁극의 목표이나, 아직 그 정도의 글과 그림은 아닌지라 수련의 단계로 생각하고 연습에 연습을 더하고 있는데 정작 메인이 되어야 하는 글쓰기가 홀대를 받고 있달까.
브런치 작가 중에 하루 한 개 글쓰기를 계속 실천하고 있는 분이 있다. 정말 쉽지 않은 일임에도 계속하고 계신 걸 보면, 무언가 반성하는 마음이 든달까? 유튜브 보는 시간을 좀 줄이면 더 할 수 있을 텐데 싶지만, 취미에만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고 싶지도 않고, 참 고민되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