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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영 Feb 11. 2024

냥이씨의 생각#24 : 노려보기

동물도 있수다

나무(아메숏, 한살하고도 9개월)는 무엇인가를 노려보고 있다.

평소 시큰둥한 녀석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벌레인가? 아니다! 겨울의 마루에는 벌레가 없다.


어린 아이처럼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노려본다.


자세를 바꿔보아도 시선을 떼어낼 수가 없다.


자리를 바꿔보아도 시선을 떼어낼 수가 없다.


가까이 다가가서는 더욱 시선을 떼어낼 수가 없다.

엄빠가 불러봐도 나무의 시선은 한곳일 뿐이다!


나는 집중력이 좋은 냥이!

.

.

.


저 작은 사료 한조각을 먹을까 말까 고민하는지 한참을 노려보던 나무는

.

.

.

노려보던 눈이 지쳤는지......먹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는, 너무 열심히 노려봐서 지쳤는지 만사가 귀찮아진 나무다.


지쳤다구요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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