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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영 Mar 07. 2024

냥이씨의 생각#26 : 나는야 신상감별묘~

동물도 있수다

나무씨(아메숏, 한살하고도 10개월)는 기미상묘다.


새로운 물건이 도착하면, 여지없이 먼저 맛?본다. 실제로도 혀를 할짝하면서 무슨 맛인지 보는 듯...


오늘은 거실에 아빠가 소파중독에서 벗어나보려고 장만한 접이식 책상이 펼쳐져 있다.


'우왕~ 집에 신상이 도착했다냥~'


폴짝!

'냐웅~ 신기하게 생긴 먼지 맛 캣타워예요~ 누울만 하네요옹.'


'다리는 튼튼하냐옹....흠..괜찮네요옹~'


스스륵~  '아...또 잠이 온다냥...'


"에휴...꼭 뭔가 사오면 방해하는 방해꾼 녀석... 팔이나 괴고 자라..."


한참을 눈 붙이는 나무다. 아빠는 팔 저린데...

그러다 갑자기 잠에서 깨더니 내려가 버린다.



나무가 내려간 후, TV가 안 보이는 벽면으로 책상을 옮겨서 글을 써보려는 아빠.


폴짝!


'이얍! 구석에서 뭐해요옹?'

 

흐음...뭔가 하려면 어떻게든 방해하는 녀석!


바보같은 표정의 나무. ㅋㅋㅋ


귀여워서 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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