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씨의 생각#26 : 나는야 신상감별묘~

동물도 있수다

by 오영

나무씨(아메숏, 한살하고도 10개월)는 기미상묘다.


새로운 물건이 도착하면, 여지없이 먼저 맛?본다. 실제로도 혀를 할짝하면서 무슨 맛인지 보는 듯...


오늘은 거실에 아빠가 소파중독에서 벗어나보려고 장만한 접이식 책상이 펼쳐져 있다.


'우왕~ 집에 신상이 도착했다냥~'


폴짝!

'냐웅~ 신기하게 생긴 먼지 맛 캣타워예요~ 누울만 하네요옹.'


'다리는 튼튼하냐옹....흠..괜찮네요옹~'


스스륵~ '아...또 잠이 온다냥...'


"에휴...꼭 뭔가 사오면 방해하는 방해꾼 녀석... 팔이나 괴고 자라..."


한참을 눈 붙이는 나무다. 아빠는 팔 저린데...

그러다 갑자기 잠에서 깨더니 내려가 버린다.



나무가 내려간 후, TV가 안 보이는 벽면으로 책상을 옮겨서 글을 써보려는 아빠.


폴짝!


'이얍! 구석에서 뭐해요옹?'

흐음...뭔가 하려면 어떻게든 방해하는 녀석!


바보같은 표정의 나무. ㅋㅋㅋ


귀여워서 봐준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