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2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오영
May 14. 2023
생각 뒤집기
음악에 대한 수다
앞서 AC/DC라는 하드락 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적다가 생각난 것을 하나 더 적어보고자 한다.
이 그룹의 특징 중 하나는 멤버들의 키가 작다는 점이다. 흔히들 서양남자라고 하면 훤칠한 키를 많이 생각하지만, 이 그룹 멤버들은 유독 작다.
리더
(기타, 교복입은 아재*)
인 앵거스 영은 157센티, 보컬인 브라이언 존슨
(사냥모자 아재)
은 165센티이다. 다른 멤버들도 그리 크지 않아서 멤버들의 평균키가 164센티밖에 안되었다고 한다.
*교복입은 일화는 데뷔할때 학생신분이었었다보니, 큰 누나가 그룹을 하더라도 학생임을 잊지는 말라고해서 교복입고 활동했다고...
단신으로 어떻게 그런 큰 존재감을 내는지, 이 그룹에 있어서 키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었던 것 같다.
관중들을 보라! 이 얼마나 대단한가? (출처 : Society of Rock)
사실 나도 한국인 평균보다 작은 키
여서,
이 그룹에 애정이 더 가는지도 모르겠다. 키가 작다는 것 때문에 일상 생활이 불편하지는 않으나, 사회적으로는 뭔가 핸디캡이 되는 성향이 많다.
하지만
,
최소한 키에 대해서는 내가 어느 정도 나이가 든 후에는 이렇게 생각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작은 키가
주는 이점이 얼마나 많은가?'
이 말을 가장 자주 사용할때 또는 생각할 때는 차를 탈 때이다. 친구 중에 180센티가 넘는 친구들이 있는데, 이 친구들이 운전석에 앉아 운전하는 것을 볼라치면, 참 불편하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일단 차가 커야할 것이고, 또 뒷좌석에 누구라도 앉게되면 그 사람은 얼마나 자리가 좁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난 키가 크지 않으니, 같은 공간이라도
좀 더
넓게 쓸 수 있네.' 라는 생각하게 된다.
과장하자면 이런 느낌? (출처 : 시티헌터, Tsukasa Hojo저)
굳이 큰 차가 아니라도 여유있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비행기의 이코노미석을 타더라도 큰 키의 사람들보다는 편하게 탈 수 있다는 점!!이 얼마나 편리함을 주는가.
아...혼자만의 위안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다면 그게 맞겠지만, 어쨋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오랜 기간을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그럴듯한 (나만의) 논리를 하나 만들어냈는데, 들어봐주시라.
첫째, 큰 키는 현대시대 이전의 육체적인 노동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필요한 요소였다는 점. 예를 들어, 중세의 전쟁이나, 근대의 육체적인 것이 필요한 직업
에
많이 요구되는 장점 요소다 라는 점이다.
둘째, 이성에게 매력을 끌 필요가 있을 때 중요한 요소라는 점이다. 아... 이건 어찌 방어할 논리가 없다. 하지만, 난 결혼을 했으니, 이 부분은 나에게 불필요한 요소가 되었다. 하하하!
영화 "글래디에이터" 중에서
이러한 나만의 논리로
자기승리를 했다
.
작은 키에도 이런 저런 장점이 있다라고 생각을 바꿨다.
아, 같은 넓이의 집도 더 넓게 쓸 수 있구나, 침대도 넓게, 차도 넓게...
어차피 키가 크지 않은 걸 수술해가면서 클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냥 생각을 바꾸면 되는게 아닌가 라고 마음먹기로 했다.
이런 기사를 보면, 이해는 되면서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
이렇게 적다보니 눈물이 나는 것 같지만, 그 건 밤에 글을 적다보니
눈이
잠시
피로해서
조금 흘러나온
것
일게다.
)
단점에 매몰되기보다, 뒤집
어서
좋은 상상을 하
다보면, 혹시 아는가?
좋은 결과
가 올지?
마음먹기에
달려있으니까
.
아니라고? 그럼
AC/DC를 보자. 얼마나 대단한가.
키가
다는 아냐!
작더라도 대단할 수 있다고!!
keyword
하드록
뒤집기
키
오영
일상에서 사색을 즐기는 오영입니다. 짧은 휴식같은 글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구독자
67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꾸준함에 대하여
나에게 파스타가 갖는 의미
작가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