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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영 Jun 12. 2023

냥이씨의 생각#7 : 이래도 안쓰담할꼬야?

동물도 있수다

나무(한살, 아메숏, 집사를 가스라이팅하는 냥이)는 엄빠가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있으면 심심하다.


오늘도 아빠는 잘 쓰지도 못하는 글을 쓴다며, 야밤에 타이핑을 하고 있다.


"타타닥..타닥...."



'졸린데 시끄럽다냥!'


나무가 소파 옆자리에 누워서 나를 째려본다.


'나를 봐달라고요옹!'


잠깐 쓰담하고 다시 집중하노라면, 갑자기 '뀽~' 하는 소리와 함께 나무가 목을 뒤집는다.

이래도 안쓰담할꼬야?

"아아...이러면 너무 귀여워서 다른 일을 할 수 없잖아~"


아빠집사는 나무 목을 쓰담쓰담한다.

사실 나무는 엄빠가 어떻게해야 자신한테 관심을 주는지 잘 알고있다. 그렇다!! 엄는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다!


'뀽~' 하면서 목을 뒤집으면, 엄마는 설겆이하다가도, 아빠는 타이핑하다가도 기계적으로 얼른 턱을 쓰담쓰담하게된다.


야밤에 글을 쓰던 아빠는 하던 일을 중단하고, 턱 쓰담을 하다가 궁디를 토닥토닥한다.


그러면 어느샌가 코~하고 잠이드는 나무다.



너무 귀여워~~~


밤에 소파에서 티비를 본다던가, 글을 쓴다던가하면 꼭 옆으로 와서 이러네요. 그러다가 엄빠가 침대로 가면, 침대로 와서 잡니다...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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