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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오영
Jun 28. 2023
냥이씨의 생각#9 : 다이어트 안 할래!
동물도 있수다
비상이다!! 나무(
아메숏,
한살,
로마귀족냥)의 체중이 2주 사이 8%나 증가했다!!!
나무의 체중은 묘권을 고려해서 비밀이지만, 아무튼 2주 사이 급증이다! 어쩐지 최근 운동을 잘 안 하더라니...
나무는 걱정하는 엄빠 앞에서 로마귀족의 자세로 멀뚱멀뚱 쳐다본다.
'로마 귀족들도 먹고 쉬고 했대요... 저도 그래서 왼쪽으로 누워봤어요옹.
헤헷
~'
"나무야~ 너 최근에 운동 별로 안 했잖아.. 잠자리랑 운동하자!"
즐겨하는 잠자리 사냥놀이로 거실을 5바퀴 돌고, 잠깐 쉬더니 그냥 털
푸
덕 앉아버린다. 금새 지치는 나무다.
"나무야... 전에는
여러 번
했잖아? 오늘은 한 번으로 벌써 지치니?"
'뀨웅~ 힘들다구요옹~ 몰라요. 안 할래요!
턱이나
긁을래요옹.'
"나무야~ 너 이제 장마 시작이야! 장마 시작하면 운동도 못한다구!"
'네엥? 저는 냥이인데요옹?'
아...맞다! 나무는 냥이었던 것이다! 착각했다. (개)냥이
었
어서...
"한번 더 하자."
잠자리를 쉬고 있는 나무 앞에서 열심히 흔드는 아빠다.
'귀찮아요옹....쉴래용.'
아빠는 나무 눈앞에서 더 열심히 잠자리를 흔든다.
나무가 못 봐주겠는지 누워서 놀아준다.
"이 녀석, 요령피네..."
'등이 붙어버렸다구요옹...'
'
히궁, 아빠가 저리 열심히 흔드니 안 놀아 드릴 수도 없구...
'
등을 바닥에 붙인 채, 허우적 대더니
...
궁디팡팡 해주세요! 하면서 궁디를 내미는 나무다.
"어휴...너 다이어트 어케하냐...(팡!팡!팡!)
"
오늘은 저도 포기입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 왈,
"자기 배도 나온 마당에 나무보고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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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
일상에서 사색을 즐기는 오영입니다. 짧은 휴식같은 글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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