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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영 Jul 11. 2023

냥이씨의 생각#10 : 이 의자는 이제 내꺼다냥!

동물도 있수다

마트에 갔다가, 마음에 드는 의자를 봤다.


소파에 누워있다시피 보내는 시간이 많아, 착좌감이 좋으면서도 허리를 펼 수 있는 의자였다.

그래서, 큰맘 먹고 샀다!




나무(한살, 아메숏, 소유욕이 강한 아이)의 엄빠가 오늘도 뭔가를 가져왔다.


'우왕~ 엄빠가 또 내꺼 사왔나보당!'


조립하자마자 폴짝! 하고 올라가 보는 나무다.

아예 담요를 깔아놨습니다

엄빠가 앉아서 쉴 시간도 주지 않고, 의자에 자기 흔적을 남기는 나무다.


"아~ 이거 또 나무녀석한테 빼앗기겠네..."


'우왕! 아빠! 이거 착좌감이 너무 좋아요!! 잠이 잘 올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냥!!'

"에라... 모르겠다. 눈이나 부시지 말아라"


한숨 쉬며, 우산을 파라솔로 쳐주고 마는 엄빠다.



이제 이 의자는 나무의 최애 자리가 된 것 같네요.



늘 나무가 차지해 버려서 앉아보지도 못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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