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실행
신고
라이킷
12
댓글
2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오영
Aug 22. 2023
지구인의 유언
일상과 사색
오늘도 글로벌 뉴스에는 별의별 소식들이 올라온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어떻게 되고 있고, 또 중국발 경제위기는 어떻고, 아마 다른 나라의 글로벌 뉴스에서는 우리나라 소식이 어떻게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지구에 사는 우리는 오늘 이 시간에도 아웅다웅 살고 있다.
46억 살이
된 우리 지구 - 우리'의' 지구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 지구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니까 - 에는 80억 명이나 되는 인간이 살고 있다.
예전에는 다른 생명체가 지구의 지배적인 존재였지만,
몇 번의 대멸종 이후, 지금은 인간이 지배적인 존재이니까, 지구인이라고 칭하겠다.
지구인은 육체적으로는 강하지 않은 존재임에도
짧디 짧은 몇천 년 만에 지구를 인간이 살기 편한 곳으로 만들어냈다. 다른 생명체들도 지구인이 살기 좋도록 정리되고 있는 듯하다.
현재의 지구인, 즉 인간이라는 종은 태어나서 유아기,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 중년기, 장년기, 노년기라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 중에
서 유년기는 기본적인 지식이나 본능을 익히는 유아기를 거친 뒤, 본격적인 교육이나 사회성을 습득하고 인격이 형성되는 단계를 말한다.
다음 단계인 청소년기는 급격한 신체적,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서 인간으로서의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고 더 이상의 성장이 없는 시기라고 한다.
그렇다면 인간이라는 종은 현재 어느 단계에 있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직 성장할 가능성이 있으니, 청소년기는 아닌 것 같고, 솔직히 인격도 완성단계는 아니니 유년기에 있는 것 같다.
유년기라면 아직 한참 성장을
해야 할 시기인데, 불행히도 유년기에 너무 활발했는지, 삶
의
터인 지구가 좀 너저분하게 된 것 같다.
사실, 인간이 너저분하게 지구를 사용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지구의 역사에서 늘 그랬듯이
몇 번의 대멸종을 하게 된다.
5차 대멸종은 약
6천만 년 전이었는데, 어떤 형태가 되든 현재의 지구인, 즉 인간에게도 대멸종의 시간을 맞이할 날이 올 수도 있다.
출처) BBC Wildlife Magazine
그 대멸종이 크게는 우주적 관점에서, 작게는 지구적 관점에서 오게 될지 또는 그것을 인간
스스로가
당길지는 모르겠다.
지금의 추세로 봐서는 인간이 유년기를 마치기 전에 멸종
을 맞이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영화
'
인터스텔라
'
처럼
고온
건조해진
지구에서 더 이상 식용 작물은 자라지 않아서
라던가, 이상기후와 환경오염으로 인해서
말이다.
더 바보같다면 핵전쟁을 벌일 수도 있고...
어떠한 형태든
만일 6차 대멸종이 온다면
,
그 시점의 지구인인 인간은 어떤 유언을 남기게 될까?
'지구야
,
덕분에 잘 살았다.'
라고 할까?'
'지구야, 미안했다. 이렇게 살아서...'
라고 할까?
'지구야, 인간 이후에
남게 될 다른 지구인에게는 너무 너저분하게 살지 말라고 해줘'
라고 할까?
아니면, 지구나, 인간 이후의 다음 지구인한테 유언을 남기기보다는
'더
살아야 하는데, 이런 젠장!'
이라고 할까?
전지적 우주 시점
에서 볼 때, 인간이라는 종이 맞이할 수도 있는 '
유년기의 끝
'에서는 과연 어떤 유언을 남기게 될까?
덧붙임.
고전 SF소설 중, 꼽아주는 걸작
인 아서 C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에서 영감을 받아 적어봤습니다. 내용은 다르지만요...
keyword
유언
멸종
인간
오영
일상에서 사색을 즐기는 오영입니다. 짧은 휴식같은 글들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구독자
67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성선설과 성악설, 인간의 본성에 대해
네스호의 괴물
작가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