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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영
Aug 22. 2023
지구인의 유언
일상과 사색
오늘도 글로벌 뉴스에는 별의별 소식들이 올라온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이 어떻게 되고 있고, 또 중국발 경제위기는 어떻고, 아마 다른 나라의 글로벌 뉴스에서는 우리나라 소식이 어떻게 전해질지는 모르겠지만, 지구에 사는 우리는 오늘 이 시간에도 아웅다웅 살고 있다.
46억 살이
된 우리 지구 - 우리'의' 지구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다. 지구의 주인은 우리가 아니니까 - 에는 80억 명이나 되는 인간이 살고 있다.
예전에는 다른 생명체가 지구의 지배적인 존재였지만,
몇 번의 대멸종 이후, 지금은 인간이 지배적인 존재이니까, 지구인이라고 칭하겠다.
지구인은 육체적으로는 강하지 않은 존재임에도
짧디 짧은 몇천 년 만에 지구를 인간이 살기 편한 곳으로 만들어냈다. 다른 생명체들도 지구인이 살기 좋도록 정리되고 있는 듯하다.
현재의 지구인, 즉 인간이라는 종은 태어나서 유아기,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 중년기, 장년기, 노년기라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이 중에
서 유년기는 기본적인 지식이나 본능을 익히는 유아기를 거친 뒤, 본격적인 교육이나 사회성을 습득하고 인격이 형성되는 단계를 말한다.
다음 단계인 청소년기는 급격한 신체적, 생리적 변화가 일어나서 인간으로서의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상태에 도달하고 더 이상의 성장이 없는 시기라고 한다.
그렇다면 인간이라는 종은 현재 어느 단계에 있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아직 성장할 가능성이 있으니, 청소년기는 아닌 것 같고, 솔직히 인격도 완성단계는 아니니 유년기에 있는 것 같다.
유년기라면 아직 한참 성장을
해야 할 시기인데, 불행히도 유년기에 너무 활발했는지, 삶
의
터인 지구가 좀 너저분하게 된 것 같다.
사실, 인간이 너저분하게 지구를 사용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로, 지구의 역사에서 늘 그랬듯이
몇 번의 대멸종을 하게 된다.
5차 대멸종은 약
6천만 년 전이었는데, 어떤 형태가 되든 현재의 지구인, 즉 인간에게도 대멸종의 시간을 맞이할 날이 올 수도 있다.
출처) BBC Wildlife Magazine
그 대멸종이 크게는 우주적 관점에서, 작게는 지구적 관점에서 오게 될지 또는 그것을 인간
스스로가
당길지는 모르겠다.
지금의 추세로 봐서는 인간이 유년기를 마치기 전에 멸종
을 맞이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영화
'
인터스텔라
'
처럼
고온
건조해진
지구에서 더 이상 식용 작물은 자라지 않아서
라던가, 이상기후와 환경오염으로 인해서
말이다.
더 바보같다면 핵전쟁을 벌일 수도 있고...
어떠한 형태든
만일 6차 대멸종이 온다면
,
그 시점의 지구인인 인간은 어떤 유언을 남기게 될까?
'지구야
,
덕분에 잘 살았다.'
라고 할까?'
'지구야, 미안했다. 이렇게 살아서...'
라고 할까?
'지구야, 인간 이후에
남게 될 다른 지구인에게는 너무 너저분하게 살지 말라고 해줘'
라고 할까?
아니면, 지구나, 인간 이후의 다음 지구인한테 유언을 남기기보다는
'더
살아야 하는데, 이런 젠장!'
이라고 할까?
전지적 우주 시점
에서 볼 때, 인간이라는 종이 맞이할 수도 있는 '
유년기의 끝
'에서는 과연 어떤 유언을 남기게 될까?
덧붙임.
고전 SF소설 중, 꼽아주는 걸작
인 아서 C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에서 영감을 받아 적어봤습니다. 내용은 다르지만요...
keyword
유언
멸종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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