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상담을 통해 사랑을 나누다

자녀들에게 사랑과 지지는 밥과 같다.

by 홍은선


신께서 우리에게 주신 단 하나의 율법,“서로 사랑하라.”


2025년, 단 한 사람에게라도 이 계명을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그러나 삶 속에서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다시금 깨닫는 시간이었다.우리 모두는 상처받은 존재이고, 그 상처는 가시가 되어 타인을 존중하지 못하게 한다.나 역시 내 안의 상처로 인해 누군가를 온전히 품지 못하고 있었다.


이 다짐은 결국 이루지 못한 채 남게 되는 걸까.그렇게 고민하던 중, 가족센터로부터 6명의 아동 상담을 인당 24회기씩 맡아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시간과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을지 망설였지만, 성장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돌보며 나 역시 함께 성장하리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새해의 다짐은, 이 아이들을 통해 여섯 배의 사랑으로 돌아왔다.


마지막 상담 날, 평소 말과 감정 표현이 서툴러 힘들어하던 초등학교 3학년 아이가 헤어지기 전 잠시 기다려 달라 하더니 가방에서 작은 쌀 주머니를 꺼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급히 퍼 담아 건네주었다.내가 그냥 떠날까 봐 서둘렀다는 그 모습이 너무도 맑고 순수해, 돌아오는 길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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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명의 아이 모두, 이별 앞에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눈빛으로 마음을 전해주었다.“우리 아이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그 한마디 인사 또한 깊이 마음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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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내가 사랑을 주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 상담 끝난 후 아이를 보내며 `선생님이 우리 000사랑해~!`라고 말해주었고 아이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바라바 주었다. 상담 후반부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졌을 때는 헤어질 때 안아주고 등을 다독여 주었다. 아마 아이들은 그 순간들을 통해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을 것 같다.


지원 사업이 종료된 후에도, 비용을 감당하며 한 시간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형제를 데려오는 어머님의 모습에서자녀를 향한 사랑과 의지, 그리고 상담자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보게 된다.


그렇게 새해에도 인연은 이어지고,사랑과 기도로 아이의 성장을 함께하기로 마음을 모은다.


이 세상의 모든 아이는 결국 우리 모두의 아이이다.우리는 미래를 아이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어른들이다.그 책임을 기억하는 한, 아이는 혼자 자라지 않는다.사랑은 그렇게, 함께 키워지는 것 같다.


홍쌤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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