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자격 공부

커피하고 친하기

by 애이미




지난 시간 커피에 대한 이론을 듣고

머릿속에 남는 게 없었다.


오늘은 좀 여유 있게 출발하여

근처 스벅에서

샌드위치와 아메리카노를

시켜 먹고 마시며

지난 시간 배운 핵심을

다시 되뇌어본다.


처음은 누구나 떨리는가

리넨행주 두장

면 행주 석장

강사님이 손수 내려준

콜롬비아 산 커피

신맛과 단맛 쓴맛이 절묘하다


이론 수업을 하고

실기 수업이다


커피머신대 앞으로 가서

분쇄기 입구에다

포토필터를 댄다.


분쇄기 전원을 켜서

원두를 도징 하고

포터필터에 분쇄된 것을 원두를

저울에 적정량을 확인한다.


그리고

적정량을 템퍼로 템핑 한다.

그런데

육안으로 적정량을 대중하기가 쉽지 않다.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을 보는 사회초년생처럼

떨리는 새가슴으로

가늘게 내려오는

추출물을 기다린다.


어이쿠

내 심장이 덜꺽 내려앉는다


시간 초과

추출량 부족


분쇄기 조절이 적정하지 않았나 보다.


"다시 하세요"

라고 하신다


수전증 없는 나였는데

심장 떨림은 이내 손으로 전달되고

거머쥔 포터필터 가

유난히 무겁다.


미세한 차이로 커피의 향과 맛을 결정하는

커피는 분명 과학이다.


커피야

제발


다시 도징 하고

적정량 담아

탬핑 후

담은 포터필터를 장착하며

기도한다


이번에는 제대로

아니다

기도해서 되는 게 아니지.


커피는 과학이니까

내가 원인 제공한 대로

응답하는

정직한 과학이다.


친해보자

커피야

일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