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맘의 행복한 삶의 이야기-#2. 어떻게 키울까?

6.기어 다닐 때부터 운동/공간 지각 능력 키워주기

by 문영애

아이들이 기어 다니기 시작하면 주변에 다칠 물건은 없는지 보고 치워 주어야 한다.

그런데 생각을 전환하여 다칠 물건은 치워주고 대신 아기들이 기어 다닐 때 기어서 넘을 수 있는 폭신하면서도 질감이 다양한 장애물을 놓아준다면 이것은 장애물이 아니라 아이의 운동, 공간지각 능력을 키워 줄 수 있는 도구가 된다.

나는 아기의 운동 능력과 공간지각 능력을 기어 다닐 때부터 향상시켜 주기 위해 노력하였다.

아기가 무언가에 목표를 두고 기어갈 때에 그냥 쉽게 갈 수 없도록 쿠션, 베개, 인형 등을 놔주고 아이가 잘 넘어가는지 지켜보면서 넘어가지 못할 때는 도움을 주고 혼자서 잘 넘어가면 최고라며 박수를 쳐주곤 였다.


1. 범퍼침대

나는 재봉틀로 손녀의 이불과 요, 범퍼침대를 만들어 주었다. 유기농 순면의 천과 목화솜으로 이불과 요를 만들었고, 보호막이인 범퍼를 사방에 두른 네모난 범퍼 침대는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였다.

보호막이에는 솜을 넣어 푹신하게 하고 바닥은 얇은 압축솜과 누빔천으로 푹신하지 않게 하였다. 보호막이와 바닥은 각각 지퍼로 연결해서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게 하고 커버도 벗겨서 세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범퍼 침대는 신생아 때는 안전하게 잘 수 있는 잠자리가 되었고, 기어 다닐 때는 보호막이의 지퍼를 열어 주면 폭신한 쿠션이 되어 기어서 넘어갈 수 있는 운동 능력을 키워주는 용도로 사용하였다.


2. 목욕통 볼풀

아이가 사용하지 않는 목욕통을 볼풀로 만들어 주었다. 다양한 색깔과 질감의 볼을 넣은 볼풀은 아이가 누어서 놀기도 하고 볼을 던지고 만지면서 아이의 오감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3.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장난감 정리장

장난감 정리장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게 두고 아이 스스로 장난감을 꺼내고, 넣기도 하면서 호기심과 즐거움도 느끼게 해 주었다. 이러한 사소한 작은 것들이 혼자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독립심을 키워 줄 수 있을 것 같았다.


4. 베이비 마사지와 스트레칭

아이가 4개월이 된 무렵 나는 아기띠에 아이를 안고 집 근처 20분 거리에 있는 문화센터의 베이비 마사지 수강을 하였다.

매트 위에 아기담요를 펴서 아이를 뉘어놓고 베이비오일을 바른 뒤 마사지를 하는 수업이었다.

잔잔한 음악과 함께 마사지도 하고 경쾌한 동요에 맞추어 팔다리 스트레칭도 하였다. 그런데 아이가 낮을 가리게 되면서 다른 사람을 보면 울고 수업에 방해가 되어 몇 달 못 다니고 그만두었다. 그래도 나는 날마다 배운 대로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해주면서 아이와 교감하며 즐거움을 나누었다.

마사지를 해줄 때는 얼굴을 하트로 그리면서 "사랑해"라는 노래와 함께 시작해서 전신을 노래가 끝날 때까지 해주었다. 스트레칭은 팔다리와 엉덩이를 " 개울가에 올챙이 한 마리 꼬물꼬물 헤엄치다 뒷다리가 쑤욱 앞다리가 쑤욱~~~~" 을부르며 해주었다.

마사지와 스트레칭은 아이의 신체 발달과 오감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아이가 5세가 되었을 즈음 부터 마사지와 스트레칭은 할아버지가 해 주었고, 아기 때와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전신 스트레칭에 중점을 두고 초등학교 입학할 때까지 매일 아침에 잠도 깨워 줄 겸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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