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이어져온 여정.
날씨: 비
최고기온: 28도
최저기온: 24도
어느덧 8월 중순에 접어들었다.
내가 하루마다 나를 새겨왔던 건
2024년 10월 29일부터였다.
오늘은 8월 13일이고 말이다.
나는 그럼 어쩌다 여기까지 새겨왔던 걸까
공백기가 있었지만 어림잡아 생각해 보면
290일 동안 나는 이 글을 연재해 왔다.
나는 그럼 어쩌다가 나를 항상 새겨왔던 걸까
그것도 날씨와 온도를 새겨가며 말이다.
그동안 연재했던 글을 보면 최고기온과 최저기온이
낮아졌다가 다시 올라갔다. 선선했던
가을이 지나겨울이 오고 추웠던 겨울이 지나 봄이
오고 벚꽃 잎이 휘날리던 봄이 지나 여름이 왔다.
이 푸르던 여름도 이젠 지나 다시 가을이 온다.
하루하루에 새겨왔던 나는 어느새 1년을 지낸다.
그날의 나를 글로써 남김으로 써 나를 기억하고
그 나를 더 성장시킬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날의 나를 보며 오늘의 나를 만드는 것이다.
그때에 이랬었지 하며 추억을 하기도 하고
때론 그때의 나를 본받기도 한다. 일기를
괜히 쓰는 게 아닌 것 같다. 일기는 성찰을 위한
글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때를 보며 성찰하고
성장시키고 지금의 나를 좀 더 닦아내는 것
그것이 완전한 나를 만드는 과정이다.
나를 새기며 나는 작가가 되었고 남들보단
더 쾌적한 삶을 살게 되었다. 나를 새기는 데에
걸리는 시간은 10분 남짓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나를 새기며 성찰을 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