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목포 여행 준비중이라면? 꼭 먹어야 할 대표 음식 9

by 다닥다닥

최근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유튜브 콘텐츠에서 목포 음식이 집중 조명되며 전국 미식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명 연예인들이 방문해 찬사를 보낸 목포의 향토 음식들이 온라인 상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처럼 미식 도시로 주목받는 목포의 참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목포시청이 공식적으로 선정한 ‘목포 9미’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1. 목표 대표 별미, 세발낙지

11508_15015_2053.png 세발낙지 - 목포문화관광

‘갯벌의 인삼’이라 불리는 세발낙지는 다리의 가늘고 긴 형태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목포 인근 무안, 신안 등 서남해안 지역에서만 잡히는 귀한 해산물로, 타우린 함량이 높아 원기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산낙지로 즐기거나 연포탕, 낙지비빔밥, 회무침 등 10여 가지 이상의 요리로 조리된다. 쫄깃하면서도 고소한 식감은 전국 식도락가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2. 전라도의 진짜 맛, 홍어삼합

11508_15016_215.png 홍어삼합 - 목포문화관광

이어지는 별미는 홍어삼합이다. 알싸한 삭힌 홍어, 부드러운 돼지고기, 새콤한 묵은지를 한 입에 넣고 씹는 순간, 전라도의 진짜 맛이 온몸을 휘감는다.


특유의 암모니아 향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한 번 빠지면 중독된 듯 자꾸 생각나는 마성의 맛이다. 예부터 남도에서는 잔칫상에 반드시 오르던 음식이며, 조선 후기 문헌에서도 홍어를 약용으로 활용한 사례가 기록되어 있다.


3. 전국 미식가 총 출동시킨, 민어

11508_15014_2042.png 민어회 - 목포문화관광

한편 여름철이면 전국 미식가들이 목포로 몰려드는 이유 중 하나가 민어다. 회부터 지느러미, 부레, 뱃살까지 버릴 부위 없이 조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부레는 ‘어표’라고 불릴 정도로 귀하게 여겨진다. 갯바람에 말린 민어를 쌀뜨물에 끓여낸 민어탕은 시원하면서도 깊은 풍미가 일품이다.


4. 양념에 숨은 밥도둑, 꽃게무침

11508_15017_2130.png 꽃게무침 - 목포문화관광

꽃게무침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로 여행객들의 카메라 셔터를 부른다. 발그레한 고추양념에 버무린 꽃게살은 매콤달콤한 맛으로 밥을 부르는 밥도둑 중의 밥도둑이다.


참기름과 김가루를 얹어 비벼먹는 방식은 간단하지만 풍미는 깊다. 봄철 제철 꽃게를 급속냉동해 사용하기 때문에 여름철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5. 가을이 되면 찾게 되는 갈치의 유혹

11508_15018_2151.png 갈치조림 - 목포문화관광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목포 앞바다는 ‘먹갈치’로 북적인다. 산란기를 앞둔 갈치는 기름기가 많고 육질이 단단해 구이나 조림으로 인기가 높다.


갈치조림은 감자, 호박 등 채소와 함께 끓여내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 가을철 목포산 먹갈치는 ‘삼겹살보다 낫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된다.


6. 입에서 살살 녹는 병어회, 국물이 자작한 병어찜

11508_15019_226.png 병어회 - 목포문화관광

병어는 비늘이 없어 손질이 쉬우며, 담백한 맛으로 여성과 노년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병어는 회로 먹으면 단맛이 일품이고, 국물이 많은 병어찜은 병어 특유의 부드러운 살결과 매콤한 양념이 조화를 이뤄 입맛을 돋운다. 양식이 되지 않는 귀한 어종으로, 계절 한정으로 즐길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7. 옛 문헌 속 생선, 여전히 맛있는 준치의 재발견

11508_15020_2221.png 준치무침 - 목포문화관광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은 준치의 맛을 단적으로 표현한다. 뼈가 많아 먹기 까다롭지만 그 맛은 으뜸으로 손꼽힌다. 새콤하게 무친 준치무침은 더위로 지친 여름철 입맛을 되살리는 데 안성맞춤이다. 예부터 국, 조림, 자반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되었으며, 현대에는 보기 드문 별미로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8. 못생겨도 맛있다! 아귀의 반전 매력

11508_15021_2244.png 아구탕 - 목포문화관광

못생긴 외모 때문에 한때는 버려졌던 아귀는 오늘날 고급 해산물로 떠올랐다. 특히 콩나물을 듬뿍 넣은 아구찜은 매운맛이 특징이며, 숙취 해소에 탁월한 아구탕도 인기다. 살보다도 내장을 즐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양한 식감을 자랑하며, 지금은 전국적으로 그 명성이 퍼졌다.


9. 시원한 국물이 생각날 땐 우럭간국

11508_15022_235.png 우럭간국 - 목포문화관광

목포 9미의 마지막은 바로 우럭간국이다. 활어회로 더 잘 알려진 우럭을 푹 고아낸 국물요리는, 고소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뽀얀 국물에 담백한 흰살 생선이 어우러져 해장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귀했던 이 생선은 이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국민 해산물로 자리 잡았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