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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아직 안끝났는데? 강원도 막바지 겨울 여행

by 다닥다닥

강원도의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수도권에는 어느덧 봄기운이 감돌기 시작했지만, 강원도 깊숙한 산과 호수에는 여전히 새하얀 설경이 펼쳐져 있다.


그렇다고 한겨울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두꺼운 등산복을 챙겨 입고 험준한 산길을 오를 필요는 없다.

편안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하얀 눈으로 덮인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에서 아름다운 설경을 가장 쉽게 감상할 수 있는 두 곳, 평창의 발왕산 케이블카와 춘천의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를 소개한다.


발왕산 케이블카 – 한겨울 왕국으로 떠나는 18분의 여행

발왕산 케이블카는 국내에서 가장 긴 7.4km의 운행 거리를 자랑한다.

용평리조트 드래곤 프라자에서 출발해 약 18분 만에 해발 1,458m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11190_13590_2831.png 발왕산 케이블카, 천년주목숲길 [사진 = '평창군' SNS]

정상에 오르면 시야가 한껏 트이며, 끝없이 펼쳐진 설산과 함께 강릉의 푸른 바다, 대관령 풍력발전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스카이워크는 놓칠 수 없는 명소다.

발 아래가 투명한 유리 바닥으로 되어 있어, 아찔한 높이에서 겨울 풍경을 감상하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마치 겨울 왕국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케이블카는 8인승 캐빈으로 운영되며,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 안전을 위해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반드시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11190_13591_2831.png 발왕산 케이블카, 천년주목숲길 [사진 = 평창문화관광]

▶ 이용 요금: 성인 왕복 25,000원 / 어린이 왕복 21,000원
▶ 할인 혜택: 네이버 예약 시 최대 22% 할인, 강원도민·평창군민 추가 할인
▶ 주변 관광지: 대관령 양떼목장, 알펜시아 리조트, 용평리조트 스키장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특별한 경험

춘천에 위치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중턱까지 연결되는 3.6km 길이의 케이블카다.

11190_13589_2830.png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전경 [사진 = '춘천 케이블카' SNS]

산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인기 있는 명소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설경과 호수가 어우러져 더욱 환상적인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는 일반 캐빈 외에도 크리스탈 캐빈을 선택할 수 있다.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마치 호수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높은 곳이 두렵지 않다면 크리스탈 캐빈을 강력 추천한다.


하부 정류장에는 카페, 편의점, 기념품 숍이 있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삼악산 등산로와 의암호수공원이 자리해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11190_13588_2829.png 춘천 삼악산 케이블카 전경 [사진 = '춘천 케이블카' SNS]

▶ 이용 요금: 요금 및 운영 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 필수
▶ 접근 방법: 춘천버스터미널에서 삼악산 방면 버스 이용
▶ 주변 관광지: 소양강 스카이워크, 남이섬, 춘천 명동 닭갈비 거리


겨울 강원도, 케이블카로 편안하게 즐기자

겨울철 강원도 여행은 눈길과 추운 날씨 때문에 쉽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따뜻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된다.


발왕산 케이블카에서는 광활한 산 정상에서 끝없이 펼쳐진 겨울왕국의 풍경을,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에서는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설경을 즐길 수 있다.


겨울이 끝나기 전에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눈 덮인 풍경 속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직 강원도의 겨울은 충분히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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