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한겨울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두꺼운 등산복을 챙겨 입고 험준한 산길을 오를 필요는 없다.
편안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하얀 눈으로 덮인 대자연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에서 아름다운 설경을 가장 쉽게 감상할 수 있는 두 곳, 평창의 발왕산 케이블카와 춘천의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를 소개한다.
발왕산 케이블카 – 한겨울 왕국으로 떠나는 18분의 여행
발왕산 케이블카는 국내에서 가장 긴 7.4km의 운행 거리를 자랑한다.
용평리조트 드래곤 프라자에서 출발해 약 18분 만에 해발 1,458m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시야가 한껏 트이며, 끝없이 펼쳐진 설산과 함께 강릉의 푸른 바다, 대관령 풍력발전단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스카이워크는 놓칠 수 없는 명소다.
발 아래가 투명한 유리 바닥으로 되어 있어, 아찔한 높이에서 겨울 풍경을 감상하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마치 겨울 왕국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케이블카는 8인승 캐빈으로 운영되며, 바람이 강하게 불 경우 안전을 위해 운행이 중단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반드시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 이용 요금: 성인 왕복 25,000원 / 어린이 왕복 21,000원
▶ 할인 혜택: 네이버 예약 시 최대 22% 할인, 강원도민·평창군민 추가 할인
▶ 주변 관광지: 대관령 양떼목장, 알펜시아 리조트, 용평리조트 스키장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 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특별한 경험
춘천에 위치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의암호를 가로질러 삼악산 중턱까지 연결되는 3.6km 길이의 케이블카다.
산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인기 있는 명소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설경과 호수가 어우러져 더욱 환상적인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서는 일반 캐빈 외에도 크리스탈 캐빈을 선택할 수 있다.
바닥이 투명한 유리로 되어 있어, 마치 호수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높은 곳이 두렵지 않다면 크리스탈 캐빈을 강력 추천한다.
하부 정류장에는 카페, 편의점, 기념품 숍이 있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인근에는 삼악산 등산로와 의암호수공원이 자리해 있어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 이용 요금: 요금 및 운영 시간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 필수
▶ 접근 방법: 춘천버스터미널에서 삼악산 방면 버스 이용
▶ 주변 관광지: 소양강 스카이워크, 남이섬, 춘천 명동 닭갈비 거리
겨울 강원도, 케이블카로 편안하게 즐기자
겨울철 강원도 여행은 눈길과 추운 날씨 때문에 쉽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따뜻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절경을 감상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선택지가 된다.
발왕산 케이블카에서는 광활한 산 정상에서 끝없이 펼쳐진 겨울왕국의 풍경을,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에서는 호수와 산이 어우러진 환상적인 설경을 즐길 수 있다.
겨울이 끝나기 전에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눈 덮인 풍경 속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직 강원도의 겨울은 충분히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