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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먹고 오면 평생 후회”…강원도 미식 여행

강원도 가면 꼭 먹어야 할 지역별 명물

by 다닥다닥

2025~2026년은 강원도로 떠나기 가장 특별한 시기다.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이 지정한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전역이 관광과 미식 콘텐츠로 새 단장을 마쳤다. 지난 5월 16일 새롭게 개설된 공식 관광 누리집에선 여행자들을 위한 할인 정보와 추천 코스, 지역 먹거리 정보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43_47_121.png 두부전골 - 강원관광


산·바다·들·계곡이 공존하는 강원도는 원래도 식재료 천국이었다. 그런 강원도가 지금, 여행과 미식이 어우러진 ‘진짜 강원도’로 방문객을 초대하고 있다. 지역별로 꼭 맛봐야 할 대표 음식들을 미리 알아두면, 여행의 감동은 더욱 풍성해진다.


1. 고성 도치두루치기 – 겨울 바다의 깊은 맛

43_48_1434.png 도치두루치기 - 강원관광


고성에서는 겨울이면 ‘심퉁이탕’으로 불리는 도치두루치기를 맛볼 수 있다. 김장김치의 시원한 국물에 부드러운 도치 살이 어우러져 입안 가득 얼큰함이 퍼진다. 도치는 추울수록 살이 차오르고, 뼈째 먹어도 부드러워 부담이 없다. 고성의 항구 근처 식당에서는 이 지역 특유의 맛을 착한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다.


2. 양양 송이버섯전골 – 향으로 먹는 고급 전골

43_49_1536.png 송이버섯전골 - 강원관광


가을이면 양양엔 송이 향이 퍼진다. 송이버섯전골은 느타리, 팽이, 표고 등의 버섯과 함께 송이의 독특한 향이 더해져 깊고 진한 맛을 낸다. 국물을 먼저 맛보고, 나중에 칼국수나 밥을 넣어 2~3단계로 즐기면 전골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3. 양구 시래기된장국 – 강원도 향토음식의 진수

43_50_1623.png 시래기된장국 - 강원관광


시래기된장국은 강원도에서 가장 구수한 식단 중 하나로, 특히 양구산 무청을 말려 푹 우려낸 국물은 깊고 담백하다. 겨울철에 더욱 인기가 높으며, 건강을 챙기고 싶거나 깔끔한 식사를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4. 춘천·화천 다슬기해장국 – 자연 해장의 정석

43_51_1716.png 다슬기해장국 - 강원관광


다슬기해장국은 ‘올갱이국’ 또는 ‘고동국’으로도 불리며, 춘천·화천·홍천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다슬기를 끓인 구수한 국물은 전날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부족함이 없고, 지역에 따라 감자나 시래기를 넣어 개성 있는 조리법으로 제공된다.


5. 홍천 화로구이 – 벌꿀 양념으로 완성된 특별한 맛

43_52_1827.png 화로구이 - 강원관광


홍천의 화로구이는 단맛 가득한 벌꿀 양념 돼지고기가 특징이다. 고기 자체의 풍미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부드럽고 은은한 단맛을 더해준다. 여기에 더덕까지 곁들여 함께 구우면 강원도 특유의 야생적인 감성이 식탁 위에 펼쳐진다.


6. 원주 관찰사옹심이 – 감자 음식의 완성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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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사옹심이 - 강원관광

원주는 감자 음식의 중심지다. 관찰사옹심이는 조선시대 감자 재배를 장려한 관찰사의 이름을 따온 음식으로, 감자를 갈아 만든 옹심이에 냉이, 호박, 표고 등을 넣고 푹 끓여낸다. 한입 먹는 순간 퍼지는 쫄깃한 감자 식감과 깊은 국물 맛은 여느 칼국수와는 차원이 다르다.


7. 청정 송어회 – 비린맛 없는 민물회의 대명사


강원도의 계곡과 하천에서 자란 송어는 신선도가 뛰어나며, 비린맛 없이 담백한 식감이 특징이다. 회로 즐기든, 매운탕으로 마무리하든 만족도가 높다. 상추, 양배추, 콩가루 등을 곁들인 비빔 스타일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 미식 여행, 어디부터 먹을지 행복한 고민


강원도는 풍경이 아름다운 것 이상으로, ‘먹거리’로도 감동을 준다. 이번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별 음식은 물론, 전통 식재료와 현대적 미식이 조화를 이루는 식당들도 대거 소개되고 있다.


여행지에서 무엇을 보고, 어디를 걷고, 누구와 머무를지 고민하는 것만큼 ‘무엇을 먹을까’는 여행 만족도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다. 이번 강원도 여행에서는 그 물음의 답이 더욱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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