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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덥고 습한 여름, 반전 매력의 ‘이곳’이 뜬다

by 다닥다닥

다가오는 여름, 불쾌지수가 치솟는 무더위와 열대야를 피해 시원하고 색다른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의외의 선택지가 있다. 더운 동남아 대신 ‘몽골’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낮에는 따뜻하지만 습하지 않고, 밤에는 선선해 이국적인 자연과 함께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57_109_2735.png 몽골 - DISCOVER MONGOLIA

2025년 5월 23일 보도된 용태영 기자의 기사에 따르면, 몽골은 6월부터 9월 초까지가 여행의 최적기다. 한국처럼 한낮 기온이 30도에 달하지만 습도가 낮아 쾌적하고, 일교차가 커서 밤에는 얇은 패딩이 필요할 만큼 서늘하다. 여기에 청명한 하늘과 별빛이 가득한 밤까지 더해져 색다른 여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몽골 하면 흔히 사막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광활한 초원과 호수가 공존하는 고원의 나라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약 1시간 반 떨어진 테렐지 국립공원은 승마, 수영, 골프 등 야외 액티비티는 물론, 거북바위나 전통 게르촌에서의 체류로 도심과는 다른 몽골만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밤이 되면 낯선 세계가 펼쳐진다. 게르에 누워 은하수가 수평선을 가르는 장면은 그 자체로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불빛 하나 없는 광활한 초원에서의 별밤은 도시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장면이다.

57_110_2824.png 몽골 - DISCOVER MONGOLIA

몽골 남부의 고비사막에서는 또 다른 특별한 체험이 기다린다. 세계 3대 사막 중 하나인 이곳은 끝없이 펼쳐진 모래 언덕 위에서 낙타를 타거나 사막을 가로지르는 승마 체험이 가능하다. 특히 ‘홍고링 엘스’는 평균 너비 15km, 최대 높이 300m에 달하는 대형 사구로, 모래썰매나 사막 위 트레킹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몽골 북부의 홉스골 호수는 푸른 빛이 감도는 물결과 원시림이 어우러져 ‘몽골의 푸른 진주’로 불린다. 바이칼 호수에서 불과 200km 떨어진 이 고대 호수는 수천 년간 이어진 청정 자연을 간직하고 있으며, 수상레저와 ATV 체험, 순록과 함께 살아가는 차탕족 문화를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57_111_3026.png 몽골 - DISCOVER MONGOLIA

몽골은 내륙 국가로, 겨울이 길고 혹독하다. 때문에 본격적인 여행 시기로는 여름이 적기다. 6~8월에는 강수량이 집중되지만 습도가 낮아 여전히 건조하고, 대체로 활동하기 좋은 날씨가 이어진다. 특히 해가 길고 밤이 서늘해 하루 종일 풍부한 자연을 온전히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물가 역시 부담이 적다. 전반적으로 한국보다 20% 이상 저렴해 숙박, 식사, 체험 모두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 다만 외곽 지역에서는 카드 결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아 현금을 일정량 준비하는 것이 좋다. 몽골어가 기본 언어지만, 주요 관광 시설에서는 영어 또는 한국어를 구사하는 직원도 일부 만나볼 수 있다.

57_112_3332.png 몽골 - DISCOVER MONGOLIA

몽골은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진 국가다. 인공적인 시설보다 자연이 중심이 되는 여행지로, 유목민 문화와 자연 속 힐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방식의 쉼을 원한다면, 몽골은 올여름 가장 이색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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