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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까지 맛있다”…시드니 절경 맛집 6선

겨울 시드니의 정점, 미식과 뷰를 동시에

by 다닥다닥

6월의 시드니는 겨울로 접어들지만, 바다와 도시의 조화는 여전히 완벽하다. 이곳에서 한 끼 식사가 단순한 ‘식사’ 그 이상의 순간이 되려면,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의 시간을 빼놓을 수 없다. 음식과 절경, 감각과 휴식이 함께하는 시드니의 대표 미식 명소 6곳을 소개한다.

95_295_4846.png 퍼시픽다이닝룸 아이스버그


1. 세계적 셰프의 시드니 대표작, 키(Quay)

서큘러 키 서편, 시드니 항을 바라보는 명당에 위치한 '키(Quay)'는 호주의 스타 셰프 피터 길모어의 레스토랑으로, 섬세한 요리와 예술적 플레이팅으로 유명하다. 대표 디저트 ‘화이트 코럴’은 바다를 닮은 시각적 충격과 함께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는 달콤함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경치는 오직 이곳에서만 누릴 수 있다.

95_293_4532.png 키(Quay) 홈페이지


95_294_4646.png 키(Quay) 메뉴 - 키(Quay) 홈페이지


2. 본다이 해변 절경과 이탈리아 요리, 아이스버그 다이닝 룸 & 바

‘아이스버그 다이닝 룸 & 바(Icebergs Dining Room & Bar)’는 본다이 비치를 가장 드라마틱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손꼽힌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구조에서 이탈리아 정통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새끼 돼지 라구를 얹은 푸실리는 대표적인 인기 메뉴다. 시원한 칵테일 한 잔과 함께 바라보는 파도는 어느 누구에게나 감성적인 순간을 선사한다.

95_296_5059.png 아이스버그 다이닝 룸 & 바


3. 오페라하우스 안에서의 한 끼, 베넬롱(Bennelong)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내부에 위치한 ‘베넬롱’은 공간 자체가 특별한 경험을 만든다. 야경이 내려앉는 항구를 바라보며 호주의 지역 식재료로 만든 창의적인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오징어, 오리 등 호주 전역의 제철 식재료가 정갈한 플레이팅으로 탄생하며, 공연 전후로 식사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장소다.

95_297_5335.png 베넬롱
95_298_5345.png 베넬롱


4. 숲속에서 즐기는 여유, 코티지 포인트 인

시드니 도심에서 차로 약 50분, 또는 수상비행기로 20분 거리의 ‘코티지 포인트 인(Cottage Point Inn)’은 쿠링가이 국립공원 속에 자리한 자연 속 레스토랑이다. 강을 따라 흐르는 고요한 풍경과 함께, 도미회, 송아지 타르타르, 딸기 비에흐즈 같은 독특한 메뉴가 제공된다. 새 소리가 배경음악이 되는 이곳은 도시와 완전히 다른 세계를 선사한다.

95_299_557.png 코티지 포인트 인


5. 로맨틱한 로즈베이 뷰, 카탈리나(Catalina)

로즈베이 해안을 따라 펼쳐진 '카탈리나'는 수상비행기로 접근하는 손님도 있을 정도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갖춘 곳이다.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잘 구성된 와인 리스트가 특징이며, 마무리를 장식하는 레몬 타르트는 방문객들이 가장 자주 언급하는 시그니처 디저트다. 항구의 요트들과 해가 반짝이는 수면 위의 반사광은 식사를 더욱 우아하게 만든다.

95_300_5539.png 카탈리나


95_301_5649.png 카탈리나


6. 요트가 둘러싼 마리나 속 미식 공간, 오르메지오 앳 더 스핏

달보라 마리나에 위치한 ‘오르메지오 앳 더 스핏(Ormeggio at The Spit)’은 고급 요트들이 정박한 풍경 속에서 이탈리아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셰프 알레산드로 파보니가 이끄는 이곳에서는 제철 채소와 해산물을 정교하게 다듬은 메뉴들이 제공된다. 특히 버섯을 채운 파스타 ‘보토니’와 단호박 디저트는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95_302_5825.png 오르메지오 앳 더 스핏


시드니의 풍경 좋은 레스토랑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목적지가 된다. 항구와 해변, 숲과 도시가 어우러진 배경 속에서 즐기는 식사는 여행의 정점을 이룬다. 6월, 조용하고 여유로운 시드니에서 눈과 입이 함께 만족하는 미식의 순간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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