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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보다 낫다! 특별한 인천 섬 여행지 5곳

서울에서 1시간 반, 인생 여행지 다섯 곳

by 다닥다닥

멀리 떠나지 않아도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수도권 근교인 인천 앞바다에는 무려 168개의 섬이 펼쳐져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사람이 살고, 나머지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무인도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해외 대신 국내의 색다른 장소를 찾는 여행 트렌드가 확산되며, ‘인천 섬 여행’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12_377_4127.png 굴업도 - 인천투어


서울에서 배로 이동하거나 차량으로도 일부 섬을 갈 수 있어 접근성도 좋다. 당일 코스부터 주말 여행까지 다양한 일정에 맞출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혼자 떠나는 여행객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 주목해야 할 다섯 곳을 소개한다.


1. 자연을 품은 비경의 섬 ‘굴업도’

‘한국의 갈라파고스’로 불리는 굴업도는 인위적인 개발 없이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살아있는 섬이다. 초록빛 평야와 푸른 바다, 거친 바위들이 어우러진 풍경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개머리 언덕’은 별을 보기 위해 캠핑객들이 줄을 잇는 명소로, 은하수를 눈앞에서 보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또한 덕물산, 연평산, 토끼섬, 코끼리바위 등 다양한 자연 명소가 펼쳐져 있으며, 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지닌 이 풍경은 사진가와 자연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112_378_4140.png 굴업도 - 인천투어


2. 서해 끝자락의 웅장함, ‘백령도와 대청도’

인천에서 약 190km 떨어진 백령도는 웅장한 해안 절벽과 독특한 지형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무진은 유럽의 해안선을 닮은 절경을 자랑하며, 차도 달릴 수 있을 정도로 단단한 모래사장인 ‘사곶 해변’은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광경이다.


인근의 대청도는 백령도보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여유로운 섬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풍부한 해산물과 역사적인 약초 ‘상기향’의 전통도 흥미로운 포인트로 작용한다. 두 섬 모두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지질학적 가치도 높다.

112_379_4241.png 백령도 - 인천투어


3. 세 섬을 하나처럼, ‘신시모도’

신도, 시도, 모도 세 섬이 다리로 연결된 ‘신시모도’는 자동차 없이도 자전거만 있으면 하루 만에 모든 섬을 둘러볼 수 있어 이색적인 섬 여행 코스로 인기다. 구봉산 둘레길의 벚꽃 명소, 시도의 드라마 촬영지, 모도의 해변과 예술 조각공원까지 각각 다른 테마를 지녀 여행이 지루할 틈이 없다.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배미꾸미 해변과 인천공항이 내려다보이는 구봉정 전망대는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할 만한 장소다.

112_380_4321.png 신시모도 - 인천투어


4. 다리 놓인 후 더 가까워진 섬, ‘무의도’

2019년 무의대교가 개통된 이후 무의도는 배를 타지 않아도 갈 수 있는 섬으로 탈바꿈했다.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쉽게 접근 가능한 무의도는 ‘해안 탐방로’를 따라 걷는 소무의도 트레킹 코스가 유명하며, 호룡곡산과 국사봉은 초보자에게도 적합한 산행지다.


하나개 해수욕장에서는 시원한 바다 산책을, 썰물 시간에 드러나는 길을 따라 실미도까지 걸어가는 ‘갯벌 트레킹’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에 안성맞춤인 체험이다.

112_381_4427.png 무의도 - 인천투어


5. 인프라 완비된 안심 섬, ‘덕적도’

초행자도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섬으로는 덕적도가 있다. 인천항에서 페리로 접근할 수 있는 이 섬은 숙소, 식당, 교통편 등 여행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자유여행자들에게 부담이 적다. 인근 굴업도나 소야도 등으로 연계된 배편도 다양하다.


넓은 백사장과 해송이 어우러진 서포리 해변, 고즈넉한 분위기의 밧지름 해변은 한적한 시간을 보내기에 제격이다. 비조봉 산행이나 웰빙 소나무 숲길도 짧지만 만족도 높은 산책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112_382_4513.png 덕적도 - 인천투어

바쁜 일상에 지쳐 떠나는 여행이라면 멀리 해외로 나서기보다, 가까운 바다에서 진정한 쉼과 새로운 감동을 느껴보자. 인천의 섬들은 짧은 거리 안에 놀라운 풍경과 경험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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