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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라서 더 좋다…외롭지 않은 일본 혼행지 TOP3

혼자 떠나도 만족도 100%

by 다닥다닥

혼자 떠나는 여행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다.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일본은 단연 최고의 목적지로 꼽힌다. 치안이 안정적이고 교통이 편리한 데다, 1인 여행자에게 최적화된 인프라가 곳곳에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54_93_3824.png 후쿠오카 포장마차 - 후쿠오카시 제공 사진


글로벌 여행 플랫폼 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2025년 여름 인기 여행지 순위에서도 일본은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는 혼행족의 검색량이 높은 도시로, 숙박과 음식, 체험의 폭이 넓어 초보자부터 단골 여행자까지 모두에게 매력적이다.


1. 혼자 있어도 채워지는 도시, 도쿄

54_96_5054.png 지도리가후치 - 일본관광청


도쿄는 빠르고 복잡한 도시 같지만, 그 속엔 혼자만의 시간을 위한 틈이 곳곳에 숨어 있다. 지도리가후치 벚꽃길이나 우에노 공원처럼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셀프 카페나 1인 전용 캡슐호텔도 다양하다.


아사쿠사의 나카미세 거리는 전통 간식과 기념품 가게가 늘어서 있어 산책하듯 걷기에 좋고, 센소지 사찰까지 이어지는 길은 도심 속에서 전통을 만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54_97_527.png 시부야 - 일본관광청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에 서 있으면 수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끼기 어렵다. 도쿄의 분주한 에너지를 한 발 떨어져 바라볼 수 있는 고지각 전망대는, 혼자 여행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조용한 장소로 제격이다.


2. 혼밥 천국, 오사카의 거리 미식

54_94_4649.png 도톤보리 - 일본관광청


‘먹다가 파산하는 도시’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먹거리의 도시로 유명한 오사카는,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이 가득하다.


도톤보리는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 쿠시카츠 등 길거리 음식이 가득한 거리로, 해가 져도 활기를 잃지 않는다. 혼자라도 눈치 볼 필요 없이 강변 벤치에 앉아 간단한 식사와 함께 야경을 즐기기 좋다.

54_95_4858.png 야키토리 - 일본관광청


신세카이에서는 일본의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츠텐카쿠를 중심으로 오래된 포장마차와 선술집들이 줄지어 있고, 작은 테이블에 혼자 앉아 야키토리와 맥주를 즐기는 모습은 이 도시의 일상처럼 자연스럽다.


3. 부담 없이 떠나는 짧은 혼행, 후쿠오카

54_98_548.png 야나가와 뱃놀이 - 일본관광청


혼자만의 여유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후쿠오카가 제격이다. 도심 규모가 크지 않고 공항과 시내가 가까워, 2~3일 일정으로도 만족스러운 여행이 가능하다.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는 밤이 되면 조명이 켜지고, 라멘이나 꼬치, 튀김 등을 파는 포장마차가 줄지어 문을 연다. 이곳은 혼자 식사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로, 옆자리와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는 여행자도 많다.


좀 더 고요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다자이후 텐만구가 좋은 선택이 된다. 학문의 신을 모신 신사로, 울창한 나무와 조용한 참배길이 인상적이다. 찻집에서 유자 모찌를 곁들여 차를 마시며 하루를 정리하면, 이보다 더 나은 혼행 마무리는 없다.

54_99_5627.png 나카스 포장마차 - 일본관광청

혼자이기에 가능한 순간, 일본에서 누려보자

혼자 떠나는 일본 여행은 오히려 더 풍성한 감정을 선물한다. 자신만의 속도로 걷고, 원하는 장소에서 머무르며, 어떤 것도 타협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움. 여기에 깔끔한 시설과 체계적인 안내, 안전한 환경까지 더해지니, 혼행 입문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짧은 일정이라면 후쿠오카, 미식 중심이라면 오사카, 도시의 리듬과 전통이 공존하는 깊은 여행을 원한다면 도쿄. 올여름, 혼자라서 더 좋은 일본의 세 도시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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