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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먼저 반응, 강원도 체험 여행 숨은 명소 5선

by 다닥다닥

강원도의 자연은 언제나 탁 트인 감동을 선사하지만, 지금 주목할 건 풍경 그 너머의 짜릿한 경험이다. 단순한 감상은 뒤로하고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여행이 강원도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온 가족은 물론, 짜릿한 순간을 공유하고 싶은 친구, 연인 단위의 여행자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곳이다.


2025년 5월 22일, 강원관광재단은 ‘여행가는 달’ 6월을 맞아 고성의 라벤더 축제, 영월의 별마로 천문대, 그리고 여름 래프팅 명소를 중점 홍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강원도 곳곳에 숨어 있는 체험형 명소들이 여행객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횡성에는 세계 최장급 길이를 자랑하는 루지 체험장이 있다. 총 2.4km로 이어진 이 코스는 기존 국도를 개조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독특하며, 무동력 썰매 특성상 이용자가 직접 속도를 조절할 수 있어 안전하면서도 아찔한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루지 특유의 지면 밀착감과 함께, 다양한 테마 코스를 달리는 체험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신선한 충격이다.

61_129_629.png 횡성루지체험장 - 횡성관광

남쪽 삼척에서는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케이블카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장호항과 용화역 사이를 연결하는 이 해상 케이블카는 바닥이 투명하게 설계되어 있어 발 아래 펼쳐진 푸른 바다와 해안선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한국의 나폴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 탁 트인 시야와 이국적인 풍경은 SNS에서 필수 인증 코스로 자리잡았다.

61_130_824.png 장호어촌체험마을 - 삼척관광

차량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제스피디움이 제격이다. 국내 최초의 자동차 테마파크로 조성된 이곳은 3.9km 길이의 국제 서킷에서 일반인도 드라이빙 체험이 가능하다. 초경량 카트를 타고 질주하는 ‘서킷 카트’부터, 직접 차량을 몰고 서킷을 도는 ‘서킷 사파리’까지 색다른 즐거움이 가득하다. 엔진 소리와 함께 심장이 뛰는 경험, 바로 이곳에서 가능하다.

61_131_1029.png 인제 스피디움 홈페이지

동해시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폐광지였던 유휴지를 탈바꿈시킨 대표 사례로 꼽힌다. 해발 59m의 스카이워크 전망대는 물론, 87m 자이언트 슬라이드와 공중 자전거 체험까지 갖춘 복합 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단순한 전망대에 그치지 않고, 실제 몸으로 느끼는 고공 체험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근처에는 지역 특산물과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들도 함께 있어 여행의 완성도를 더한다.

61_128_453.png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 동해관광

마지막으로 평창 발왕산 스카이워크는 고도를 무기로 한다. 국내 스카이워크 중 가장 높은 위치를 자랑하는 이곳은 케이블카를 타고 손쉽게 접근 가능하며, 360도 회전하는 원형 전망대 위에서 평창의 사방산(四方山)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드라마 ‘도깨비’와 ‘겨울연가’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어, 단순한 액티비티를 넘어 감성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61_133_1223.png 발왕산 스카이워크 - 업체 등록 사진

과거 겨울 스포츠로 대표되던 강원도는 이제 사계절 액티비티 천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각 지역마다 자연의 지형을 활용한 체험이 어우러지며, 단순 관광을 넘어 신체로 느끼는 여행지가 되고 있다. 강원도의 여행은 이제 ‘보는 것’에서 ‘직접 하는 것’으로 변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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