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랑 떠나자” 전국 반려여행 총정리
이제는 혼자, 혹은 연인과 떠나는 여행보다 더 특별한 동반자가 늘고 있다.
바로 ‘우리 집 반려동물’이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여행은 일시적 트렌드를 넘어 하나의 고정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
그 흐름에 발맞춰 전국 곳곳의 여행지들이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도록 변화를 맞이하는 중이다.
특히 자연을 품은 국립휴양림은 반려인들의 숨은 인기 코스로 꼽힌다.
경기 양평의 산음자연휴양림이나 강원 화천의 숲속야영장은 중소형견과 숙박이 가능하며, 울창한 숲 속을 함께 걷는 것만으로도 반려인과 동물 모두에게 특별한 경험이 된다.
산림청이 운영하는 곳답게 청결한 환경과 질 높은 시설도 장점이다.
강원 춘천의 ‘강아지숲’은 야외 놀이터부터 실내 박물관까지 갖춘 테마 공간이다.
뛰놀 수 있는 드넓은 잔디, 포토존, 반려견 전용 수영장 등 다양한 콘텐츠로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근처의 남이섬도 반려견과 동반 입장이 가능하고, 섬 내 ‘투게더파크’라는 반려동물 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제주도는 반려견 여행객에게 이미 ‘성지’로 통한다.
광치기해변, 새별오름, 한담해안산책로는 동반 산책이 가능한 대표 장소다.
반려견을 환영하는 펜션, 카페, 베이커리도 곳곳에 포진해 있어 ‘반려견과 함께하는 힐링’이 실현 가능한 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숙박에서 워터파크까지, 반려견 중심 여행 완성형으로
서울 강남의 ‘호텔 카푸치노’는 반려견 동반 숙소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고, 고양시의 ‘소노캄 고양’은 객실 내 반려견 동반 투숙이 가능하다.
강릉의 ‘세인트존스호텔’은 전용 반려동물 시설을 별도로 마련해 반려인 커뮤니티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캠핑을 선호하는 이들을 위한 옵션도 늘고 있다.
경기도 연천의 ‘랩도그빌 애견캠핑장’은 반려견 전용 놀이터와 편의시설이 조성돼 있으며, 강원 홍천의 ‘글램핑코리아’는 텐트형 숙소에 반려견 출입이 허용돼 자연 속 동반 여행을 선호하는 가족들에게 인기다.
물놀이 인프라도 반려견 친화적으로 진화 중이다.
강원 양양의 ‘복골온천 펜션’은 10kg 이하 반려견과 함께 프라이빗 온천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조용한 힐링을 원하는 반려인에게 적합하다.
김해 롯데워터파크는 여름마다 ‘댕댕워터파크’라는 시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춘천의 ‘강아지숲 네이처풀’은 사계절 내내 반려견 전용 워터파크 기능을 수행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교통수단도 확인 필수, 막히면 낭패
여행 준비 과정에서 가장 자주 간과되는 것은 이동수단 관련 정보다.
항공편은 일반적으로 7~10kg 이하 반려동물만 기내 반입이 가능하고, 그 외는 화물칸 이용이 원칙이다.
항공사마다 규정이 달라 사전에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
KTX와 SRT는 이동장 내 반입 조건 하에 동반 탑승이 허용되며, 고속버스도 일부 노선에서만 이동장 동반 시 가능하다.
반려동물 친화형 택시 서비스인 ‘펫택시’는 앱으로 예약 가능하며 장거리 이동에 적합하다.
즐거운 여행, 에티켓이 기본
반려동물 동반 여행은 펫티켓 없이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목줄 착용은 필수이며, 배변봉투와 물티슈도 휴대해야 한다.
공공장소에서 짖음이나 예측 불가능한 행동을 제어하지 못하면 다른 여행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 훈련이 충분히 이뤄진 상태에서의 외출이 권장된다.
반려동물 여행은 ‘함께’라는 단어를 가장 잘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이다.
하지만 진짜 동행이 되기 위해서는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뿐 아니라, 타인을 배려하는 태도도 여행의 필수 요소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