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지연·취소에도 전액 보상 받는 꿀팁
기대에 부푼 해외여행 중 갑작스럽게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짐이 사라진다면, 여행자는 순식간에 혼란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예기치 못한 사고는 사전에 준비된 ‘여행자 보험’으로 대부분의 손실을 보상받을 수 있다.
2025년 기준, 주요 보험사들은 항공기 지연과 수하물 사고는 물론, 숙소 예약 취소, 여권 분실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항목을 지원하고 있다. 단,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사고 발생 즉시 정확한 절차를 따르고 필요한 서류를 확보해야 한다.
1. 항공편 결항 시, 이것부터 챙기세요
항공편이 취소될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결항 확인서’ 수령이다. 이는 항공사 서비스 데스크나 홈페이지에서 발급 가능하며, 보험사 청구 시 반드시 필요한 1차 증빙이다.
그 후 임시 숙소 예약, 교통수단 변경, 식사 등 발생한 모든 비용을 기록하고 영수증을 모아야 한다. 보통 1박 최대 500달러 수준의 숙박비, 식비 1회당 100달러까지 청구 가능하며, 교통비는 실비 기준으로 처리된다. 단, 보험 약관마다 한도와 조건이 다르므로 사전 확인이 중요하다.
2. 지연도 보상 대상, 작은 피해도 챙기자
비행기 지연으로 인한 숙소 재예약, 투어 일정 변경 등도 보험 보상 항목에 포함된다. 이 경우 ‘지연 확인서’ 발급이 필요하며, 관련 비용의 내역을 상세히 기입해야 한다.
지연 시간이 36시간 이상일 경우 대부분의 보험사가 보상을 시작하며, 숙소비는 1박당 150300달러, 식비 최대 100달러, 교통편 변경 비용도 청구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보험사 앱을 통해 영수증 사진을 간편하게 업로드하는 기능도 제공되고 있어, 빠른 접수에 유리하다.
3. 수하물 분실, 현지 구매비용도 청구 가능
공항에서 수하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절차는 PIR(분실신고서) 작성이다. 이는 항공사 수하물 카운터에서 가능하며, 보험 접수 시 핵심 서류로 활용된다.
이후 분실된 물품 목록과 새로 구입한 필수 용품의 영수증을 제출하면, 최대 1,000달러까지 긴급 구매비를 보상받을 수 있다. 수하물 자체의 손실 보상은 최대 2,500달러까지 가능하다. 단, 고가 물품은 사전에 보험에 명시되어 있어야 전액 보상이 가능하다.
4. 여권·예약 취소 등 기타 상황도 대비
의외로 간과되기 쉬운 여권 분실이나 여행 일정 취소도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다. 진단서, 항공사 발권 내역, 대사관 방문 비용 증빙 등이 있다면, 관련된 취소 수수료 및 교통비도 보상 항목에 포함된다.
투어 예약, 공연 입장권, 숙소 비용 등이 사용하지 못한 경우에도 사유가 명확하고 관련 서류가 있다면 청구 가능하다. 특히 휴대폰이나 노트북 등 도난 사고 시엔 분실 신고서와 물품 영수증이 필수다.
5. 보상을 잘 받기 위한 세 가지 팁
사고 직후 현장에서 서류 확보
모든 지출 내역 영수증 보관
약관의 보상 항목과 한도 사전 확인
여행자 보험은 단순히 마음의 위안이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실질적 손실을 줄이는 ‘재정 안전망’이다. 특히 항공편 이슈나 수하물 사고처럼 빈번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확한 절차와 서류만 있다면 적지 않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여행을 즐기는 만큼, 혹시 모를 변수에도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진짜 ‘스마트 여행자’의 자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