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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40만 원에 미국을? 항공사 어디길래

장거리 여행의 새로운 대안, 에어프레미아가 주목받는 이유

by 다닥다닥

몇 년 전, 미국 출장길에 오르기 위해 항공권을 검색하던 나는 한 가지 고민에 빠졌다.


"편안함을 포기하고 저렴한 티켓을 살 것인가, 아니면 지갑이 가벼워지는 대신 비즈니스 클래스를 선택할 것인가?"


대부분의 장거리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 해봤을 고민이었다.


그런데 최근 ‘하이브리드 항공사’라는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면서 이 고민의 해답이 조금은 쉬워졌다.


기존의 저비용 항공사(LCC)와 대형 항공사의 장점을 결합한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경제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잡는 전략으로 장거리 항공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는 이 항공사는 기존 선택지를 넘어서는 새로운 옵션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에어프레미아가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11231_13761_2531.png 에어프레미아 - 홈페이지
넉넉한 좌석 공간이 만드는 차별화된 경험

장거리 비행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얼마나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가이다.


기내에서 몇 시간씩 좁은 좌석에 갇혀 있다 보면 도착하기도 전에 피로감이 밀려오기 마련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을 도입했다.


이 항공기는 기존 항공기보다 낮은 기내 압력과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 장거리 비행 시 불편함을 최소화한다.


게다가 일반 항공기보다 창문이 1.5배 더 크고, 전자식으로 밝기 조절이 가능해 자연광을 조절하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에어프레미아의 좌석은 일반적인 이코노미 클래스보다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기본 이코노미 좌석조차도 기존 항공사의 이코노미석보다 넓으며,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42~43인치의 넓은 좌석 간격을 자랑한다.


덕분에 장거리 여행에서도 몸을 마음껏 뻗을 수 있어 승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11231_13758_1824.png 에어프레미아 - 인스타그램, 홈페이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누리는 프리미엄 서비스

저가 항공사의 경우, 기내식, 위탁 수하물, 넓은 좌석 등은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옵션이지만, 에어프레미아는 기본적으로 기내식과 위탁 수하물이 포함된 요금제를 운영한다.


특히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전용 체크인 카운터, 우선 탑승 서비스, 최대 32kg의 무료 위탁 수하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런 혜택은 대형 항공사의 비즈니스 클래스 수준이지만, 가격은 훨씬 합리적이기 때문에 가성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장거리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된다.


현재 3-4월 기준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의 편도 항공권이 40~50만 원대로 책정되어 있어, 기존 대형 항공사와 비교했을 때 가격 경쟁력도 충분하다. 단, 좌석 선택과 서비스 이용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11231_13760_2335.png 에어프레미아 - 홈페이지
11231_13759_2228.png 에어프레미아 - 홈페이지
장거리 항공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

에어프레미아는 단순히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장거리 노선 운영에 특화된 전략을 펼치며 기존 항공사와 차별화하고 있다.


현재 인천-로스앤젤레스, 인천-뉴욕,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운영 중이며, 점차 노선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23년 국토교통부로부터 EDTO-180 인증을 획득하면서 미주 노선에서 더 효율적인 항로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인증은 장거리 항공사가 비상 착륙 공항으로부터 180분 이내 거리를 유지하며 운항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 항공 안전 기준으로, 에어프레미아가 더욱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항공 운영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향후 유럽 및 기타 대륙으로의 노선 확장도 계획하고 있어, 장거리 항공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

11231_13761_2531.png 에어프레미아 - 홈페이지
승객들의 만족도 상승, 긍정적인 반응 이어져

실제로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한 승객들은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다.


"기존 이코노미석과는 차원이 다르다", "넓은 좌석 덕분에 비행 내내 편안했다", "기내식도 예상보다 훨씬 훌륭했다" 등의 긍정적인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장거리 여행에서 편안함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추구하는 승객들에게 에어프레미아는 더없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제목 없음-2.png 에어프레미아 3-4월 LA 편도 가격
에어프레미아, 항공업계의 게임 체인저 될까?

에어프레미아는 장거리 항공 시장에서 기존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 항공사의 틈새를 공략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넉넉한 좌석 공간, 합리적인 가격, 기내 서비스까지 겸비한 이 새로운 하이브리드 항공사는 기존 항공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과연 에어프레미아가 앞으로 더 많은 장거리 여행객들에게 선택받으며 글로벌 항공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


기존의 ‘비싼 대형 항공사 vs. 불편한 저비용 항공사’라는 이분법적 선택지를 넘어서는 하이브리드 항공사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지금, 그 변화의 중심에 에어프레미아가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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