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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이 이렇게 짜릿했어? 폭포 위 유리길 체험각

by 다닥다닥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 자연 속에서 짜릿한 스릴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충북 제천시 의림지에 있는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를 주목해볼 만하다.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이색 체험과 함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최근 가족과 연인 단위 여행객 사이에서 급부상 중이다.

제천 용추폭포 - 제천시 블로그

해당 전망대는 2020년 8월 정식 개방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 가장 주목받은 신규 관광지’에도 이름을 올렸다. 포항 스페이스워크, 울산 대왕암 출렁다리 등 전국 대표 스폿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제천 관광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는 의림지 수변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으며, 약 30m 높이의 폭포 상단에 설치돼 있다. 이 전망대는 바닥 일부가 특수 유리로 되어 있어 발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수를 직접 내려다보는 아찔한 경험을 제공한다.

제천 용추폭포 - 한국관광공사

특히 철제 난간에 부착된 센서를 통과하면, 원래 불투명했던 유리가 마법처럼 투명하게 바뀌면서 숨겨졌던 시야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 극적인 연출 덕분에 마치 공중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SNS 인증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밤이 되면 더욱 특별해지는 이유

용추폭포 유리전망대의 또 다른 매력은 야간 조명이다. 전망대 주변에는 분수형 경관 조명이 설치되어 있으며, 해가 진 이후에는 일곱 가지 색으로 바뀌는 조명이 폭포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천 용추폭포 - 제천시 블로그

이러한 야경은 낮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선사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더욱 늘리는 요소가 된다. 특히 여름철에는 늦은 시간까지 무더위를 피해 산책하는 사람들로 붐빈다.


용추폭포에는 흥미로운 전설도 얽혀 있다. 옛날 이무기가 용이 되기 직전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터진 자리에 생긴 폭포라는 이야기로, ‘용 터지기’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실제로 과거엔 폭포 아래에 용 형상의 바위가 있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은 풍화로 그 흔적만 남아 있다.

제천 용추폭포 - 제천시 블로그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의림지 관광안내소를 기준으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둘러 걷는 코스를 추천한다. 도보 코스 중간에는 제천시 캐릭터인 박달신선과 금봉선녀 조형물이 서 있고, 소나무 숲길을 따라 걷는 구간은 그 자체로도 힐링을 선사한다.


이 여정은 단순한 산책이 아니라 체험으로 기억되는 여행이다. 시원한 물줄기 소리와 함께 걷는 길, 그리고 폭포 위에 떠 있는 듯한 그 순간은 여름날의 더위를 잊게 해줄 최고의 경험이 될 것이다.

제천 용추폭포 - 제천시 블로그

제천시는 현재 의림지뜰 일대를 ‘자연치유특구’로 조성 중이며, 옥순봉 출렁다리 등 인근 연계 관광지도 지속 확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를 중심으로 한 체험형 관광 클러스터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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