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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필수 코스, 바다 속 걷는 국내 유일 장소

by 다닥다닥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을 앞두고, 가족과 함께 특별한 장소를 찾는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 바닷속을 직접 들여다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수중 전망대가 있는 울릉도 ‘천부해중전망대’가 주목받고 있다.

215_772_1259.png 울릉도 천부해중전망대 - 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 북면 천부리에 위치한 이 전망대는 천부소공원과 연결되어 있으며,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를 따라가면 독특한 원형 구조물이 눈앞에 펼쳐진다. 전체 높이 22.2m 규모의 이 전망대는 해수면 위뿐 아니라 해수면 아래 6m 지점까지 이어지도록 설계된, 보기 드문 수중형 공간이다.


전망대 내부로 들어서면, 바닷속을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유리창 구조의 관찰 공간이 등장한다. 아이들에게는 수족관이 아닌 진짜 바다에서 해양 생물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자연 학습 효과도 높다.

215_773_1320.png 울릉도 천부해중전망대 - 울릉군 제공

특히 바깥에 설치된 먹이통에 관광객이 먹이를 주면 다양한 물고기들이 몰려드는 장면을 유리창 너머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이는 마치 바닷속으로 직접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주며, 아이들에게는 오감 만족의 경험이 된다.


수면 위와 아래, 두 개의 세상이 만나는 곳

천부해중전망대의 특별함은 단순히 수중 관찰에만 머물지 않는다. 전망대 상부에서는 시원하게 펼쳐진 동해 수평선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맑은 날이면 독도까지 조망 가능하다. 일출과 일몰 시간대엔 붉게 물든 하늘과 반짝이는 수면이 어우러져 포토존으로도 제격이다.

215_774_1358.png 울릉도 천부해중전망대 - 울릉군 제공

전망대가 시작되는 천부소공원에는 쉼터와 포토존, 간단한 먹거리를 파는 부스도 마련돼 있어 하루 일정으로 방문하기에 부담이 없다. 차량으로의 접근성도 좋고, 인근에는 울릉도 특산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즐비해 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인다.


바닷속 풍경을 눈앞에서 보고, 땅 위에서는 울릉도의 청량한 바다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이 전망대는 자연과 교감하는 여행지를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215_775_1434.png 울릉도 천부해중전망대 - 한국관광공사

울릉도 자체가 섬 특유의 독특한 자연과 매력을 간직하고 있는 만큼, 천부해중전망대는 그 핵심을 체험할 수 있는 대표 명소로 손꼽힌다.


올여름, 단순한 피서지를 넘어 아이에게는 생생한 자연 교육의 기회, 어른에게는 여유와 감성을 채워줄 이색 여행지를 찾는다면, 이곳이 정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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