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병원 정보, 약품, 여행자 보험은 꼭 챙기고, 외로움이 느껴질 땐 소규모 현지 투어나 워킹 투어에 참여해 새로운 인연과의 만남도 기대해볼 수 있다.
혼자만의 시간을 온전히 누리는 ‘혼행(혼자 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일정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고,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치안이나 언어 장벽이 고민이라면, 어디로 떠날지 선뜻 결정하기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스카이스캐너는 혼행 초보자부터 여행에 익숙한 이들까지 만족할 수 있는 해외 도시 5곳을 소개했다. 교통, 안전, 문화 친화성, 여행 난이도 등을 기준으로 엄선된 여행지들은 혼자여도 전혀 외롭지 않은 시간을 보장해준다.
1. 싱가포르 – 도시 감성과 안정감이 공존하는 클린 시티
깨끗한 거리와 철저한 치안으로 정평이 난 싱가포르는 혼자서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시다. MRT를 이용하면 도시 곳곳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영어가 통용돼 의사소통 부담도 적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미래적 정원과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은 혼자여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장소다. ‘맥스웰 푸드 센터’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다채로운 로컬 푸드를 즐길 수 있어, 식도락 혼행에도 제격이다.
2. 방콕 – 에너지 넘치는 밤과 낮, 혼자여도 즐겁다
태국 방콕은 저렴한 물가와 자유로운 분위기로 혼자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손꼽힌다. 마사지, 길거리 음식, 루프탑 바, 전통 사원까지 혼자 즐기기에 충분한 요소들이 도시 전역에 흩어져 있다.
‘왓 아룬’의 황혼, ‘카오산 로드’의 자유로운 밤거리, ‘짜뚜짝 시장’의 활기는 혼자서 오히려 더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3. 오사카 – 가까우면서도 정서적 공감 가능한 도시
비행시간이 짧고 문화적 유사성도 높은 일본 오사카는 혼행 초심자에게 안성맞춤이다. 어느 정도 한국어도 통하는 지역이라 언어 걱정도 덜하다.
‘도톤보리’ 일대는 혼자 돌아다니기에도 부담 없는 거리이고, ‘가이유칸 수족관’은 조용한 감상을 위한 힐링 공간이다. 밤에는 ‘덴포잔 대관람차’에서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기에도 좋다.
4. 타이베이 – 친절하고 따뜻한 도시에서의 감성 힐링
대만 타이베이는 느긋한 도시 분위기와 친절한 시민들 덕분에 혼자여도 전혀 낯설지 않다. 표지판에 영어 병기가 잘 되어 있고, 지하철 등 교통도 단순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융캉제’의 감성 카페, ‘베이터우’의 조용한 온천, ‘스린 야시장’의 소소한 먹거리는 혼행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5. 홍콩 – 혼자라서 더 즐기는 감성 도시
대중교통이 잘 발달된 홍콩은 도시 여행 초보자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감성적인 야경과 다채로운 문화가 혼자서도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빅토리아 피크’에서 보는 홍콩의 야경, ‘템플 스트리트’의 활기, ‘타이쿤’ 같은 복합 문화 공간은 혼자서 천천히 누리기 좋은 장소들이다.
혼자 떠나기 전, 준비는 철저히
혼자 여행을 계획할 땐 안전한 지역의 중심가에 숙소를 잡는 것이 기본이다. 이동이 편리해야 체력 소모가 적고, 돌발 상황 대처도 쉬워진다.
또한 ‘카페 투어’, ‘미식 탐방’ 같은 테마를 정하면 여행 일정 구성이 훨씬 수월해진다. 브이로그 촬영이나 일기 쓰기 등 자기만의 기록을 남기는 것도 혼행의 재미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