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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피해 꼭 가 봐야 할 자연휴양림

물놀이 트레킹은 필수지

by 다닥다닥

장마와 무더위가 본격화된 7월, 도심을 벗어나 자연에서 휴식을 찾고자 한다면 산림청이 엄선한 ‘자연휴양림 10선’을 주목할 만하다.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이들 명소는 전국 각지에 고르게 분포돼 접근성도 뛰어나며, 시원한 계곡물과 힐링 숲길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253_912_3750.png 제암산자연휴양림 - 보성군

이번 추천지는 산림청이 7월 2일 발표했으며, 서울·수도권 인근부터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지역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특히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숲길, 아이들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 고지대의 시원한 바람 등 무더위를 피하는 데 특화된 요소들이 눈에 띈다.


인천 강화군에 위치한 사립 ‘강화자연휴양림’은 짚라인과 포레스트 어드벤처, 고카트 등 액티비티가 풍부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적합하다. 인근 동막해수욕장과 석모도 여행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바다와 숲을 하루에 모두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경기도 가평의 ‘유명산자연휴양림’은 국립시설로, 사계절 내내 맑은 계곡물이 흐르며 여름철이면 계곡 물놀이 명소로 손꼽힌다. 자생식물원, 산림체험관, 산책로 등도 함께 갖춰져 있어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기 좋다.

253_913_3824.png 유명산자연휴양림 - 가평군

시원한 계곡 따라…가족과 함께 걷는 치유의 숲길

강원도 춘천의 ‘집다리골자연휴양림’은 화악산에서 발원한 지암계곡을 따라 조성되어 한여름에도 냉기가 감도는 물줄기가 특징이다.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한적하고 청량한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강원 원주의 ‘피노키오자연휴양림’은 이름처럼 동화 같은 숲놀이터와 파충류 카페, 물놀이장, 한방 치유 프로그램까지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종합 체험 공간이다.


충북 옥천의 ‘장령산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과 금천계곡을 따라 이어진 치유 숲길이 대표 명소다.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걷는 산책로는 피서와 힐링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253_914_3943.png 장령산자연휴양림 - 옥천군

충남 금산의 ‘남이자연휴양림’은 하늘다리와 하늘슬라이드 등 어린이 체험 중심 시설이 풍부해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생태숲학습관, 목재체험장도 있어 교육과 체험을 겸할 수 있다.


전북 진안의 ‘운장산자연휴양림’은 해발 1,100m 고지대에 위치해 기암괴석과 갈거계곡, 폭포가 어우러진 절경을 자랑한다. 깊은 숲속에서 들리는 계곡물 소리에 더위는 물론 일상 스트레스까지 날려버릴 수 있다.


전남 보성의 ‘제암산자연휴양림’은 여름철 방문객이 특히 많다. 섬진강 발원지에서 흘러온 차가운 계곡물이 청량함을 더하며, 곰썰매, 물놀이장, 목공예 체험, 유아숲 체험장 등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가 잘 마련돼 있다.


‘더늠길’이라 불리는 5.8km의 산책로는 제암산의 전체를 아우르는 대표 코스로, 산림욕과 가벼운 트레킹을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다. 산책길 이름은 판소리 명창의 독창에서 유래됐으며, 길 전체가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감성적 코스로 구성돼 있다.

253_915_4115.png 제암산자연휴양림 - 보성군

휴양림 내 숙박시설도 충실하다. 제암산자연휴양림의 경우 56개의 숙박동과 51개의 야영장, 강당과 세미나실까지 갖춰 단체나 장기 체류에도 적합하다. 단순한 당일 여행지를 넘어, 체류형 자연휴양지로 각광받는 이유다.


산림청 산림복지국 송준호 국장은 “자연휴양림은 계곡과 숲이 어우러져 한여름 무더위를 피하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며 “지친 심신을 달래며 진정한 쉼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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