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본격화된 7월, 바다나 계곡이 아니어도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특별한 숲속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전남 담양군은 대표 관광명소인 ‘메타세쿼이아랜드’의 여름맞이 정비를 마치고, 보다 쾌적한 힐링 공간으로 단장했다고 7월 2일 밝혔다.
푸른 숲과 꽃길이 어우러진 이곳은 도심을 떠나 조용한 휴식을 찾는 이들에게 매년 여름 사랑받는 피서지다. 담양군은 이번 환경 정비를 통해 기존 시설의 노후화를 해결하고, 방문객들의 편의를 세심하게 고려한 맞춤형 개선을 진행했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방문객을 위한 변화가 눈에 띈다. 낡은 놀이터는 최신 안전 기준을 충실히 반영한 조합놀이대로 전면 교체됐으며, 친환경 소재와 안전 설계가 적용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어린이프로방스’ 구역 내 장애인 화장실은 자동문 설치 등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접근성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교통약자와 보호자 모두의 이용 환경을 고려한 이번 개편은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모두가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든 데 의의가 있다.
메타세쿼이아 숲길, 여름엔 꽃길로 물들다
대표 명소인 ‘메타맨발흙길’도 이번 정비 대상에 포함됐다. 흙길 바닥은 평탄하게 다듬어졌고, 보행의 쾌적함을 위해 흙을 새로 보충해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여름철 해충 발생을 대비해 주요 통로마다 자동 해충기피제 분사기를 설치, 위생과 안전도 강화됐다.
숲길을 걷는 재미를 더하는 꽃 풍경도 장관이다. 메타세쿼이아랜드 전역에는 수국, 백일홍, 연꽃 등이 만개해 숲의 초록빛과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여름철 인생 사진 명소로도 떠오르며 SNS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담양군 관계자는 “이번 여름 손님맞이를 위해 환경 정비는 물론, 작은 부분 하나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도심을 벗어나 숲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며 여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메타세쿼이아랜드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소문이 퍼지며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연인·가족 단위는 물론 시니어 여행객까지 폭넓은 세대가 찾고 있는 이곳은 단순한 산책로를 넘어 사계절 힐링의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정비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메타세쿼이아랜드는 여름 휴가지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확실히 갖추게 됐다. 도심의 열기를 벗어나 시원한 숲길에서 진정한 쉼과 자연의 감동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이곳이 최적의 답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