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바다 위를 걷는 짜릿한 체험과 시원한 낚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인기다. 울산 북구에 위치한 ‘당사해양낚시공원’이 바로 그곳이다. 동해의 푸른 바다를 따라 길게 뻗은 산책로와 실감나는 낚시 체험이 어우러진 이 명소는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낚시 애호가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 공원은 2023년 7월, 노후된 시설을 전면 리뉴얼하며 새롭게 문을 열었다. 특히 투명 유리로 된 ‘유리다리’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아찔함을 선사해, SNS 인증샷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바다 위를 직접 걷는 듯한 짜릿함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특별한 경험이 된다.
산책로는 단순히 걷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볼거리와 쉼터를 제공한다. 철망형 다리 위로는 바닷바람이 그대로 전해지고, ‘사랑의 조개 고리’에는 소원을 걸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다리 끝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다 위 갯바위가 펼쳐지며, 파도소리와 함께 울산 앞바다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걷고 쉬고 낚시까지…바다에서 누리는 풀코스 체험
무엇보다 이곳의 백미는 낚시다. 갯바위에서 직접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바다의 손맛을 느낄 수 있다. 낚시대 대여(유료)와 미끼 판매도 현장에서 이뤄지며, 이용료는 입장료 1,000원, 낚시 체험은 10,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해양공원은 단순 관광지를 넘어선 해양레저 복합지구로 발전 중이다. 산책로는 울산의 ‘용바위’와 ‘넘섬’을 잇는 독특한 구조로 설계돼 있으며, 일출 감상 명소로도 점차 알려지고 있다. 특히 바다와 맞닿은 길에서 해돋이를 바라보는 장면은 잊지 못할 감동을 전한다.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당사현대차오션캠프’는 이곳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바다를 배경으로 캠핑과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친구나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오션뷰 캠핑장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쉼을 제공하며, 특히 여름철에는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니 서둘러야 한다.
개장 첫 달에만 2만 명이 넘는 이용객이 방문한 이곳은 울산 강동권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으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자연 체험 교육의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교육적 가치도 높다는 평가다.
운영시간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며, 하절기(410월)에는 오전 8시부터 밤 9시까지, 동절기(113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낚시 이용객은 오전 6시 30분부터 이용 가능하다. 매월 첫째·셋째 월요일은 휴무이며, 주차장과 장애인 편의시설, 반려동물 동반 출입도 가능해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