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일본 제치고 여름 휴가지 1위 등극한 곳

습기 없고 선선해

by 다닥다닥

2025년 여름휴가 시즌을 앞두고, 한국인 여행객들의 해외 여행지 선택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더위와 습기를 피해 이국적인 청량함을 찾는 이들이 늘며, 낯익은 휴양지를 제치고 한 나라가 여름 인기 여행지 1위로 부상했다.

260_943_1837.png 몽골 관광청

2025년 7월 1일, 교원투어 자회사인 '여행이지'는 7월 25일부터 8월 3일 사이 출발 예정인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발표한 '여름휴가 해외여행 트렌드 및 인기 여행지'에서, 몽골이 전체 예약률 18.3%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여름철 인기를 끌어온 베트남과 일본을 제친 몽골은, 평균 기온이 20도 내외로 낮고 습도도 적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불쾌지수 높은 고온다습한 한국을 떠나 선선한 날씨 속 여유로운 자연을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크게 작용했다.

260_944_1928.png 몽골 관광청

특히 2030세대를 중심으로 몽골 여행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단순한 휴양보다 새로운 경험과 이국적인 풍경, 감성 여행을 추구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몽골행 직항 노선이 지방 공항을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접근성도 크게 개선됐다. 부산, 청주, 대구 등에서 출발하는 저비용항공사(LCC)의 직항이 증가하면서, 동남아 중심의 기존 노선에서 벗어난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은 것이다.

260_945_2059.png 몽골 관광청

프리미엄 여행 수요의 증가도 눈에 띈다. 몽골 예약자 중 약 45.7%가 고급 상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단순히 저가 항공과 숙소를 찾기보다 질 높은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몽골을 이어 예약률 2위를 차지한 베트남은 16.8%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나트랑이 전체 베트남 예약의 절반 가까이(49.3%)를 차지했고, 다낭(24.7%)과 푸꾸옥(24.5%)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중국이 13.3%로 3위에 올랐고, 일본(8.6%)과 태국(7.3%)이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중장년층 사이에서는 장자제와 백두산 등 중국의 자연 관광지가 큰 인기를 끌었다. 유럽은 동유럽(6.2%)부터 서유럽(6.0%), 북유럽(4.5%), 남유럽(3.6%)까지 고르게 관심을 받으며 장거리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유지하고 있다.

몽골 여행, 단순한 피서 그 이상

260_946_2148.png 몽골 관광청

몽골이 단순한 더위 피난처가 아닌 '이색 경험의 여행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독특한 자연환경 때문이다. 수도 울란바토르 근처의 테렐지 국립공원에서는 승마, 하이킹, 골프, 천연 온천 체험 등이 가능하며, 밤에는 전통 가옥 게르에서 별을 감상하는 감성적인 일정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몽골 북부의 홉스골 호수는 '몽골의 푸른 진주'로 불리며, 고요한 자연 풍광과 더불어 순록과 함께 살아가는 차탕족과의 교류를 통해 색다른 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고비사막에서는 낙타를 타고 황량한 사막을 횡단하는 프로그램도 SNS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260_947_2225.png 몽골 관광청

몽골은 전반적으로 물가가 한국보다 20~30퍼센트 낮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편이며, 카드보다는 현금 사용이 일반적이어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느리며, 주요 호텔과 관광지에서는 영어와 한국어를 사용하는 직원도 늘어 소통의 어려움도 줄어들고 있다.


이렇듯, 청량한 날씨와 드넓은 자연, 이색적인 문화가 어우러진 몽골은 단순한 해외 피서지가 아닌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름 여행의 트렌드가 '덥지 않은 곳', '멀지만 신선한 곳', 그리고 '경험이 남는 곳'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260_948_231.png 몽골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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