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제대로 된 여행도 하고 여름휴가비 환급까지 받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있다. 전라남도 장성군이 7월부터 9월까지 여름휴가철을 맞아 ‘최대 20만 원 상당의 여행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국 여행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사업은 ‘2025 장성 방문의 해’를 앞두고 마련된 전략적 관광 유치 프로젝트로, 장성을 찾는 관광객들이 숙박·식사 등 지역 내 소비를 통해 여행 경비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원 대상은 장성군 누리집에 여행 계획서를 사전 제출한 뒤, 여행 종료 후 10일 내 결과보고서를 제출한 이들이다.
결과보고서에는 여행 사진과 함께 본인 명의의 카드·현금영수증 등 지출 내역을 포함해야 하며, 심사 후 최대 20만 원 상당의 장성사랑상품권이 여행자 주소지로 우편 발송된다. 다만 캠핑장이나 글램핑 숙박비는 환급 항목에서 제외되며, 본인 지출이 명확히 입증돼야 지원이 가능하다.
여행이 즐거운 이유, 혜택은 더 풍성해서
이외에도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부가 혜택이 준비돼 있다. 장성의 대표 관광지 3곳 이상을 방문해 스탬프를 수집하고 인증사진을 제출하면, 장성역 인근 여행자 플랫폼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스탬프 투어 대상지는 백양사, 필암서원, 장성호 수변길, 축령산 편백숲, 홍길동 테마파크 등이다.
특히 편백숲이 위치한 축령산 모암주차장에서 추암주차장까지의 택시 요금은 전액 지원된다. 별도의 신청 없이 현장에서 탑승하면 자동으로 적용되며, 트래킹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에게는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는 유용한 서비스로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인접한 담양군과의 협업으로 ‘장담할게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담양 관광 후 장성 내 식당이나 카페를 이용하면, 현장 확인 후 1만 원 상당의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광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 간 연계 노력의 일환이다.
장성에 가면 놓치면 안 되는 명소들
장성군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자연 친화형 명소가 풍부하다. 장성호 수변길은 호수를 따라 설치된 출렁다리와 숲속길이 조화를 이루며 걷는 재미가 뛰어나고, 중간중간 먹거리 공간도 잘 마련돼 있다. 옐로우 출렁다리와 황금빛 다리는 장성만의 시그니처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황룡강 생태공원은 유채꽃과 맥문동, 강변 산책로, 습지 생태계가 어우러진 여름철 힐링 코스로,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외에도 축령산 편백숲은 피톤치드가 풍부한 치유의 공간으로, 삼림욕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불교문화의 숨결이 깃든 백양사는 백제 무왕 때 창건된 유서 깊은 고찰로, 고불매와 비자나무숲 등 천연기념물을 간직한 고즈넉한 사찰이다. 특히 단풍 시즌에는 붉게 물든 경내 풍경이 전국적인 사진 명소로도 손꼽힌다.
이번 여행비 지원 프로그램은 단순한 할인이나 홍보 차원을 넘어, 관광객의 체류를 유도하고 실질적인 소비를 이끌어내려는 장성군의 전략적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20만 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어 부담 없이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는 긍정적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장성군 김한종 군수는 “경제적 혜택은 물론,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여행 경험까지 드리고 싶다”며 “여름철 장성은 누구와 와도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힐링 여행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