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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만 찾는 스노클링 명소

강릉 말고 여기

by 다닥다닥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가 시작되며 시원한 바다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경북 경주 감포 일대가 조용한 ‘바다 속 힐링 여행지’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301_1084_82.png 송대말등대 앞바다 스노클링 - 경주시

특히 감포항 인근 ‘송대말’ 해안은 아는 사람만 찾는 스노클링 명소로 입소문을 타며, 자연과 고요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경주시는 ‘7월의 여름, 경주에 놀러오세요!’라는 주제로 동해안 일대의 감성 해변 마을과 역사 관광지를 연계한 여름 관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감포와 양남 해안은 한적한 골목 풍경과 함께 조용한 해풍이 어우러져 차분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감포읍 감포로 226-19에 위치한 송대말은 이름처럼 ‘소나무 언덕의 끝’에 자리한 해변 마을로, 이곳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는 단연 ‘송대말등대’다. 감은사지 삼층석탑의 아름다움을 닮은 이 등대는 조형미와 상징성을 모두 갖춘 감포의 얼굴이다.

301_1085_858.png 감포항 - 경주시

스노클링 성지로 부상 중인 ‘숨겨진 공간’

등대 옆에는 ‘빛체험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은 바다와 빛을 주제로 다양한 미디어 아트 전시가 펼쳐지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하지만 진짜 매력은 전시관 아래쪽 바닷가에 숨겨져 있다. 일제강점기 시절 수족관으로 사용되던 석조 수조 구조물이 남아 있으며, 현재는 천연 스노클링 장소로 재탄생했다.


돌로 쌓은 구조물 사이로 맑은 해수가 유입되면서, 이곳은 마치 바닷속 정원처럼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인공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이 장소는 초보자도 안전하게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어 여름철 체험형 관광지로 적합하다.


경주시와 해양수산부는 이 일대를 ‘2025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포함시켜, 향후 다이버 전용 공간 및 해양 액티비티 기반 관광지로 본격 육성할 계획이다. 스노클링뿐만 아니라, 서핑·해양레저 등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복합 해양문화지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301_1086_916.png 송대말등대 빛전시관 - 경주시

100년 항구 감포와 이어지는 힐링 산책

송대말 해안은 감포항과도 지척이다. 1925년 개항 이후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감포항은 바닷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산책 코스와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로 인기다.


스노클링 후 근처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오래된 바닷마을 특유의 정취와, 여유로운 감포의 일상을 마주할 수 있다.


관광객이 몰리지 않은 지금이야말로 송대말의 고요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적기다. 인근 감포활어직판장 주변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면 도보 5분 만에 해안으로 접근할 수 있어 편의성도 높다.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한 송대말 스노클링 명소. 강릉이나 동해의 북적임이 부담스럽다면, 지금 이곳에서 나만의 바다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301_1087_942.png 송대말등대 앞바다 스노클링 - 경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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