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을 ‘장성 방문의 해’로 정한 전라남도 장성군이 본격적인 관광객 맞이에 나서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4월 체전과 5월 꽃길축제를 앞두고 장성 여행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번 관광 프로젝트는 단순한 여행 캠페인을 넘어 장성을 체험하고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더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장성군은 상반기 대표 행사인 체전과 황룡강 꽃길축제 시기를 중심으로 ‘장성 방문의 달’을 운영하며,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혜택과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영수증 이벤트’다. 장성군 내 음식점, 카페, 상점 등에서 물품이나 식사를 구매한 후 영수증을 제출하면, 장성사랑상품권으로 교환해주는 방식이다. 실질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관광객의 소비를 장려하고, 동시에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다.
또한 반값으로 탑승할 수 있는 ‘관광택시’도 눈길을 끈다. 정해진 노선 없이 택시를 타고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으며, 예약을 통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군 관계자는 “편리성과 실속을 모두 잡은 관광택시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장성 방문의 해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행사가 함께 운영되며, 일부 콘텐츠는 사전 예약이 필요하므로 누리집을 통해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봄꽃으로 물드는 장성…‘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 개막 임박
특히 5월 10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024 황룡강 길동무 꽃길축제’는 봄철 장성군을 대표하는 대규모 문화관광 행사로, 매년 수만 명의 관람객이 찾는 인기 축제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 축제는 황룡강변을 따라 조성된 꽃길과 공연, 체험 부스 등으로 구성되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사한다.
황룡강은 장성군 북하면 신성리에서 시작돼 광주광역시 송대동을 지나 흐르는 강으로, 생태계가 잘 보존된 대표적인 하천 중 하나다. 총 길이는 약 62km이며, 장성 지역에서는 32.8km에 이르는 긴 물길을 따라 22개의 지류가 흘러든다. 이 황룡강 둔치에서는 봄이면 유채꽃과 각종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피어나며, 산책과 힐링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장성호에서 흘러나온 1급수 물줄기가 황룡강을 따라 흐르며, 이곳은 전국의 낚시꾼들에게도 숨겨진 명소로 손꼽힌다. 입암산과 백암산에서 시작되는 물길은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는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이국적인 풍경과 조용한 강변길이 조화를 이룬다.
이러한 황룡강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길동무 꽃길축제는 단순히 꽃을 보는 것 이상의 감동을 제공한다. 관광객들은 흐드러진 봄꽃 사이를 걸으며 공연과 체험, 먹거리 부스를 즐기고, 잊지 못할 사진을 남기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