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에 위치한 대표 관광지 무릉별유천지가 오색찬란한 튤립꽃으로 화려한 봄맞이를 시작했다.
매년 봄이 오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이곳의 꽃밭은 올해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며, 다채로운 색감의 튤립으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0일 동해시에 따르면 무릉별유천지 내 꿈오름놀이터 인근에 조성된 튤립밭은 이번 시즌에 총 5만 송이의 튤립이 화사하게 피어날 예정이며, 분홍색 튤립을 시작으로 붉은빛, 노란빛, 보랏빛의 꽃망울이 순차적으로 개화한다.
이곳의 꽃밭은 정돈된 배치와 뛰어난 색감 대비를 통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배경으로 펼쳐지는 에메랄드빛 호수는 봄 햇살 아래 더욱 빛을 발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풍경을 선사한다. 봄꽃과 물빛이 조화된 풍경은 인생샷 명소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튤립꽃밭 인근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매력적인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무릉별유천지에는 오프로드 루지, 스카이 글라이더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운영되고 있어, 단순히 꽃구경에 그치지 않고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무릉별유천지는 과거 40년간 석회석 채광이 이뤄졌던 산업 현장이었으나, 창조적 복구사업을 통해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체험형 복합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자연을 훼손했던 땅이 이제는 봄꽃과 호수,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힐링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실제로 방문객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8,339명에서 2022년 13만8천여 명, 2023년에는 17만8천여 명이 다녀갔고, 2024년은 10월 기준 전년 대비 약 19.9% 증가한 18만1천여 명이 무릉별유천지를 찾았다.
지난 4월 15일 기준 누적 방문객 수는 50만6천여 명에 달하며, 수입 역시 77억 원 이상을 기록해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무릉별유천지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사계절 체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봄철 튤립 정원은 아름다운 풍경과 가족 중심의 공간 설계로 인해 지역민은 물론 타지 관광객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