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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면 Mar 31. 2024

보드게임

이곳은 보드게임방

카드 수를 헤아리고

서로 얼굴을 응시하며

내기를 하고 있었지


게임의 규칙대로

상을 받고 벌을 받고

가장 점수가 낮은 사람은 

그날의 게임비를 물어주고


하지만 우리는 함께 나왔네

웃으면서 나왔네


집으로 돌아와 

혼자 남은 골방에서는

잃은 것이 많았던 과거를 헤아리네


그땐 

한 명은 웃고

수 명은 죽을 것처럼 펑펑 울었고

함께라는 생각은 죽어도 하지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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