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이 떠나간 오늘 같은 날은 항상 아프기 마련이다.
소리 없는 고통이 해일처럼 밀려오고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은 폭우처럼 내리고 있다.
평소엔 마치 그런 적 없다는 듯이 살아가 놓고선 이날만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아픈 사람처럼 구는 모습이 참 미련하기 그지없다.
이만 놔줄 때도 되지 않았을까 하다가도 아직은 아니라는 듯이 스치는 그리움이 미울 때도 있지만 이것 또한 나의 업보이니 그냥 안고 가자,
언젠간 돌이켜보면 슬픈 추억이고 사랑스러운 미련이고 행복한 그리움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