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oomhell Jul 19. 2023

남자친구와 팀플하기 (먕먕편)

약간의 긴장감은 이롭다!

나랑 남자친구는 IT 직군이다.

신기하게도 둘이 만나고 나서 각자의 직업을 정한 케이스라 같이 성장했다고 보면 된다.

오빠는 프론트 개발자, 나는 UI/UX 디자이너. 그래서 필요하면 같이 사이드프로젝트를 종종 하곤 했고, 지금도 하나 진행 중이다.



남자친구와 팀플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너무나도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선 넘기가 쉽다는 것이다.

그리고 작업을 하다가 스르륵 데이트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긴장감이 덜 흐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나는 이 점에 유의하며 일부러 더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딱딱하게 회의를 진행해보기도 하고.

노션 템플릿과 깃헙으로 서로의 작업을 공유하곤 한다. 각자의 회사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섞어서 팀플 규칙으로 잡기도 했다.


아래는 우리의 회의록 사례이다.




<노션으로 회의록 작성하기>


Tip

1) 시작시간 작성

2) 목차

3) 진행상황 공유 <중요>

4) 회의 안건

5) 확인할 사항

6) 추가논의

7) 다음시간까지 해올 것

일부러 노션 템플릿을 만들어 회의록을 작성한다.



1) 시작시간 작성

회의가 길었는지 짧았는지 판단하기 좋다. => 효율적으로 회의를 진행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이러려고 시작한 건 아니었는데, 나는 이런 부분이 도움 됐다.)



2) 목차

목차는 필수는 아니지만, 그냥 정돈된 회의록을 만들기 좋다.



3) 진행상황 공유 <중요>

이 부분이 사실 핵심이다. 서로 해온 건 많은데, 소통이 안되면 무슨 소용? 그래서 이 작업을 해온 것까진 OK. 그래서 이제 무엇이 가능하고, 이 작업을 한 이유를 서로 적기로 했다. 이건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사실 위의 사례보다 아래 사례가 가장 잘 적용된 예시이다.

api가 뭐고 어쩌고 저쩌고~ 내가 개발자만큼 잘 알지 못하니 해석한 의미를 서로 적자고 했다.


4) 회의 안건

회의의 핵심은 '시간'! 하루종일 하는 회의는 당연히 효과적이지 못하다. 그러니 미리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정리해 오자. 1시간이면 회의를 끝낼 수 있다. 어쩌면 30분도 가능.



5) 확인할 사항

회의 안건과 비슷한데, 깃헙에 미리 같이 봐야 할 이슈를 리마인드로 태그를 걸어둔다. 그러면 회의 때 이걸 같이 확인하면 된다,



6) 추가논의

회의 안건과 확인할 사항은 미리 적어둔 것에 한한 내용이거나, 간략한 키워드 정도이다.

이 부분에는 이야기해 보니 추가적으로 더 이야기 나눠야 할 부분을 적는다. 모든 이슈는 중요하니까 까먹지 않도록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록하자!



7) 다음시간까지 해올 것

이 부분이 결국 다음 회의록에서 진행상황 공유의 체크박스에 들어가는 부분이다. 같이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겸, 다음 시간 목표를 정할 수 있다. 그리고 각자 다음 회의시간이 되기 전 작업할 때 '나 뭐해야 했지' 하고 우왕좌왕하는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작업하니 남자친구, 여자친구 사이더라도 생산적인 사이드플젝이 가능했다. 물론 각자의 일정, 사정 때문에 미뤄지는 일도 있고 너무 유하게 봐주게 되는 상황도 있지만 그래도 서로 이해하면서 좀 쪼아주면 가능! 뭐든지 약간의 긴장감을 만들고 '규칙'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작가의 이전글 ENTP 남자친구와 팀플 할 때 (리미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