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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십일페이지 Apr 20. 2017

회사란 원래 그런 곳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6&aid=0000086358&sid1=001


“그들은 괴물이었습니다. 인간의 정서와 마음을 따뜻하게 움직이는 콘텐츠를 만드는 곳임에도 비인간적이고 야비했습니다. 한빛이가 실종이 됐을 때도 찾을 생각도 않고 새벽까지 먹고 마셨습니다. 실종신고가 들어가자 책임회피를 위해 엄마에게 아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폄하했습니다.” 





회사란 원래 그런 곳이다.


같이 있으면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며 기운나게 해주는 동료들
배울 것이 너무 많은 멋진 멘토 상사


하지만 대부분 내가 그 회사 소속일 때만 유효하다.

퇴사하고 나면 철저하게 남이다.

어제까지 가장 친했지만, 오늘 계급장 내려놓고 회사를 나가면 남이다.

그 이후까지 이어지는 인간관계는 많지 않다.


좋은 복지, 동료들...

마냥 밝음 속에 있는 것 같지만 회사란 그런 곳이다.  


내 시간을 연봉 계약을 통해 돈으로 바꾼 후

회사는 나도 잘 모르는 나를 최대한 끄집어 낸 후

회사의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

이익 말고 다른 이유가 있을까?



직장인이 할 수 있는 100% 자발적 결정 중 하나가 '퇴사'다.

하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퇴사가 너무 어려워 

먼저 퇴사한 사람들의 강연까지 듣고 또 들어도 퇴사하지 못하고 고민만 하며 시간을 보낸다.


고 이한빛PD는 왜 퇴사를 선택하지 못했을까?

죽음보다 퇴사가 더 어려웠을까...

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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