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직장 생활을 하며 달렸던 속도가 평균이라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우리는 늘 그 평균도 느린 것 같은 불안함에 자기계발, 네트워킹 등 더 빠르게 살려고 발버둥)
막상 직장을 나와 책방을 오픈하고 홀로 일해보니 내가 그동안 스포츠카를 타고 달렸나 싶을 정도로 하루하루가 너무 느리다.
이 느림이 너무 불안하고 초조하다.
금연 후 초조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그런 상태의 느낌이다.
9시 출근시간 늦을까 발을 동동 굴렀고
출근 후 미팅, 회의... 그리고 늘 회사에서 원하는 혁신 아이디어 짜내기...
보고서 작성, 마케팅 계획서, 사업계획서 이런 문서와 싸움을 하다 보면
어느덧 6시
지금은 오후 1시에 서점 문을 열면 청소, 책 정리, 주문할 도서 선정, 홈페이지/sns 운영, 서점 알릴 홍보 방향 고민~ 나름 바쁘게 지낸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직장인의 때가 사라지지 않아서 그런지 너무 느린 삶이 아닌가 걱정이다.
이렇게 조용히 책도 보고 멍하니 하루가 지나도 괜찮은 건가?
혼나야 하는 거 아닌가?
두려울 때가 많다.
지금 대부분의 우리는 얼마나 앞만 보고 전력질주를 하고 있을까
42.195km 장거리를 100미터 달리기처럼
https://www.youtube.com/watch?v=kaKQHsUM3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