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무의식 VS 뇌]

마음이 뇌를 조종하는 이유

엘리자베스라는 이름의 한 소녀가 엄마와 함께 수영장에 갔다가 엄마가 익사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그러나 엘리자베스는 물장난하느라 엄마의 죽음을 직접 목격하지 못했다.

30년이 지나 사람들이 사건 당일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처음에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으나 곧 기억을 회복하여 그날의 광경을 생생하게 들려주었다.

그러나 나중에 알고 보니 익사한 그녀의 어머니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그녀의 삼촌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엘리자베스는 거짓 기억을 환상처럼 떠올렸던 것이다.

[출처]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지음, Sb출판-


엘리자베스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그녀의 뇌가 거짓 기억을 만들어낸 것이다.


라고 신경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을 완벽하고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믿으면서 행동한다.


하지만 인지 심리학자들은


인간의 기억은 완전하지 않으며 감정에 따라 기억이 달라진다.

[출처] [출처]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지음, Sb출판-


고 말하고 있다.


우리의 감정이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왜곡시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텍사스 베일러 대학 찰스 위버 교수는


2001년 9월 11일에 있었던 9.11 테러에 대해 사라들의 인식을 물었을 때
그때를 회상하면서 선명한 기억이라고 증언한 내용들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

[출처]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지음, Sb출판-


라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처럼 우리의 기억은 `기록이 아닌 해석`이라고 신경과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러한 기억은 뇌가 만들어 내는 것이다.
그런데 그 기억이 사실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아마 지금의 나의 상황에 유리하도록 하기 위해서
또는 내가 한 말과 행동에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또는 나는 무조건 옳고 그렇게 한 이유와 원인이 있다는 것을
아니면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른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것은 뇌가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나`의 마음이 이렇게 하는 것이다.


중앙일보 2002.04.25 -왼쪽 뇌의 거짓말-에서 보도된 기사를 보면


1960년대 초 미국의 뇌과학자였던 `로저 스페리`가
좌뇌와 우뇌의 정보교환에 대해 실험한 내용이다.


`축삭돌기 다발이 잘린`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는데

우선 그는 환자가 오른쪽 눈으로만 자동차 그림을 보도록 한 후


환자에게 무엇을 봤느냐고 물어보자

환자는 `자동차를 보았다`고 대답하고


그 그림을 왼쪽 눈으로만 보게 한 환자는

같은 질문에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좌뇌와 우뇌 간의 연결통로인 '다리'가 끊겼기 때문이다.


스페리는 두 번째 실험을 한다.


환자에게 자동차 그림을 왼쪽 눈에만 보여주고 무엇을 보았는지 물었더니

환자는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하는데


환자에게 그의 왼손으로 여러 가지 물건 그림 중에서

아무것이나 하나만 집어보라고 하자

환자는 왼쪽 손으로 자동차 그림을 선택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왜 그랬느냐고 물었더니

자동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또는 우연히 자동차가 생각났다고 말을 했다고 한다.


신경학자인 스페리 입장에서는

답은 `모르겠다`라고 대답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실험을 통해 신경학자 스페리는

왼쪽 뇌는 거짓말을 한 것이고

오른쪽 뇌가 자동차의 그림을 보았기 때문에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처럼 뇌가 분리된 환자의 특이한 행동은

환자뿐 아니라 정상적인 사람의 행동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스페리는


뇌가 유전적 프로그램과 뇌의 연결선들에 기반을 두고
현재의 상황과 조건에 가장 적합한 행동을 하도록 프로그램되었기 때문에
단지 기계적으로, 자동적으로 어떤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왼쪽 뇌`가 우리의 행동을 관찰한 뒤
그러한 행동을 한 동기를 만들어내고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출처] 중앙일보 2002.04.25 -왼쪽 뇌의 거짓말-


만약 로저 스페리의 이론이 맞는다면


우리 인간은 의지나 결정의 자유가 없는 기계와 같이 행동하고 있다.


는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이 실험이 신경을 차단한 사람들로부터 이끌어 낸 결론이라는 것이다.

만일 신경이 온전히 연결되어 있는 정상인이라면
어떻게 작용할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저 각각의 뇌가 어떻게 작동되는지를 안 것뿐인 것이다.

좌뇌와 우뇌가 연결이 잘 될 때는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에 대해서는 말하고 있는 이론이 없다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튼 지금까지의 신경과학자들의 주장은


`우리가 스스로의 결정했다`라고 믿는 것은
단순히 왼쪽 뇌가 만들어낸 거짓말일 뿐이라는 말이다.

[출처] 중앙일보 2002.04.25 -왼쪽 뇌의 거짓말-


로저 스페리는

1913년 태생의 미국의 신경심리학자이다.

대뇌 반구의 기능 분화에 관한 연구로 1981년에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받았다.

[출처] 위키백과 -로저 스페리-


900%EF%BC%BFScreenshot%EF%BC%BF20250825%EF%BC%BF023248%EF%BC%BFGoogle.jpg?type=w966 구글 이미지 -로저 스페리-



이러한 뇌에 관한 연구가 1960년에 했다고 한다.

결론은 뇌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론다 번의 저서 <시크릿>은


간절히 원한다면 그 간절함이 파동이 되어
나의 원하는 것을 이루어지도록 모든 파동을 조정한다.


고 말하고 있다.


뇌가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현실과 원하는 것의 차이를
뇌가 착각한 것을 거짓말한다고 표현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김주환의 저서 <내면 소통>을 보면
전전두엽이라는 mPFC가 어떠한 전기 신호에 의해 내면과 소통하면서
위의 책 <시크릿>에서 말하는 것을 이루어준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듯하다.


만일 <로저 스페리의 이론>과 <시크릿>과 <내면 소통>의 내용이 맞는다면


`나의 뇌`는 `나`를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서
`나`에게 닥친 현재의 상황과 조건을 파악하고
`나`의 마음이 뿜어내는 파장의 크기를 분석하여

`나`를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거짓된 이론을 내세우고
`나`를 둘러싸고 있는 다른 파장들을 밀어내면서

`나`의 마음이 뿜어내는 파장의 크기에 따라
다른 파장들과 조율하고 있는 것이다.

이 조율은 마음의 파장이 큰 파장이 휘어잡게 되고
마음의 파장이 작은 파장은 묻혀버리게 되는 것이다.


결국 이 말은 뇌가 마음을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뇌를 조종한다는 것이다.


`뇌 과학`에 관한 내용을 보면

내가 어떤 행동을 한 것이 뇌가 조종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면 뇌는 무엇 때문에, 왜 그렇게 조종하느냐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다.
또 왜 그러한 전기 신호의 자극이 나타났는지도 설명하지 못한다.


단순히 그러한 전기 신호가 켜져서 사람들이 그 전기 신호의 자극에 따라

말하고 행동한다는 것이다.


과학의 한계를 말해주는 것이다.


뇌의 전기 신호를 조종하는 것은 `마음`일 것이다.


이 `마음`은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이 전혀 없다.

그렇다고 무시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어쨌든 이 마음이 사람들을 조종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음`이


마음이 뇌를 자극해서 전기 신호를 만들어 내고
이 전기 신호가 생각을 만들어내고
몸이 행동하고 말하도록 하는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마음이다.


마음은 의식이 아닌 무의식일 것이며

그 무의식에 의해 만들어진 마음이

뇌를 자극하여 내 마음을 합리화하도록 나의 상황과 조건을 조작하여

생각과 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나`가 원하는 방향으로 곧 `나`의 마음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음이라는 무의식이 작동하여

뇌에 전기 충격을 가하게 되는 것이고


뇌는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상황과 조건을 조작하여

`나`에게 유리한 상황과 조건이 되도록 파장을 조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파장은 선과 악과는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저 파장이 큰 것이 이기는 것이다.


만일 `마음`이 뇌를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뇌가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밝혀진다면 인간은 기계에 불과한 존재가 될 것이다.


`나`를 조종하고 있는 것은 내 `마음`인 것이다.


이 `마음`을 프랙탈 구조처럼

한 차원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그 누군가가 조종하고 있다면

그래서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

우리 사람들이 게임 속 캐릭터들이라면

우리 인간들은 기계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우리보다 한 차원 높은 차원에서 우리를 조종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지금 우리들이 우리보다 낮은 차원의 생명을 우리 마음대로 조종하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뇌는 왜 그 순간에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


내 마음이다.
내 마음이 그렇게 하도록 마음을 먹은 것이다.

지금의 나의 상황에 유리하도록 하기 위해서
내가 한 말과 행동에는 잘못이 없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나는 무조건 옳고 그렇게 한 이유와 원인이 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른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말하기 위해서
......


흘러가는 물결이 이렇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기를 바라면서 결정한 것이다.


그 마음의 결정이 뇌를 자극하여

뇌가 현실을 부정하고 거짓말하여 마음이 바라는 상황이 되도록

모든 파장을 분석하여 상황과 조건을 변화시키면서 바꾸도록 하는 것이다.


마음이 이 모든 것을 만든 것이다.


만일 뇌가 마음을 만든 것이라고 계속 말한다면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처럼 모순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뇌의 전기 신호가 마음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면
인간은 기계에 불과하지만

마음이 뇌의 전기 신호를 만든다고 한다면
인간은 자유의지가 되는 것이다.


뇌에 자극되는 전기신호는 무엇이 만드냐고 묻는다면

신경학자들은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뇌는 과학적으로 접근이 가능해졌지만

마음에 대해서는 과학이 전혀 접근을 못하고 있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 대하여 여러 가지 선택지가 있을 것이다.

이 선택의 전기 신호의 자극은 무엇이 하는 것일까.


바로 마음이다.


나가 이렇게 하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에 전기 신호가 발생하는 것이다.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소련에 그리고 전 세계에 관세정책을 취한 것은
뇌의 전기 신호 때문이 아니라
이렇게 하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인 것이다.


마음은 수시로 바뀐다.


마음이 전기 신호에 의한 자극이라면 수시로 바뀌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마음이 바뀌지 않는 사람이 무언가 이루어 낼 수밖에 없다.

왜? 마음이 바뀌지 않으니까.


뇌에 가해지는 전기 신호가 바뀌지 않을 것이고

그 전기 신호가 뿜어내는 파장이 울려 퍼질 것이므로

시크릿이 말하는 현상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은


마음이 뇌를 조종하여
뇌가 거짓말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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