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적 오류가 `휴브리스`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 이유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케네스 애로우`는 <불가능성 정리>에서
민주주의의 대전제인 합리적 의사 결정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수학적으로 증명했다.
[출처]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지음, Sb출판-
고 한다.
케네스 애로우는
1921년 태생의 미국 경제학자이다.
51세에 노벨경제학상을 받았다.
[출처] 나무위키 -케네스 애로우-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이성적으로 또는 합리적으로 증명하였다는 것은
사람들의 대화와 타협이 처음부터 불가능하다는 말과 같은 것이다.
곧 쌍방 간의 이익이 아니라 어느 한쪽의 마인드 버그에 다른 한쪽이 고개를 숙여야만
타협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은 살아가는데 이런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이므로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하였다고 하더라도
우리 삶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현재 우리는 여전히 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고
자신만의 생각대로 어느 한쪽에 편향된 채 살아가기 때문이다.
애로우 교수가 증명에 그치지 않고 더 나은 대안까지 제시했더라면
민주주의가 아닌 다른 이즘을 고려할 수 있는 여지는 있었을 것이다.
우리 현실 속의 어떤 제도나 규칙이
그것을 따르는 것이 불가능하고 불평등하고 불공정하다는 것을 표현하기보다 아니 표현하되
더 나은 대안까지 반드시 말해야만 그 제도와 규칙을 개정할 여지를 남기는 것이다.
아무튼 합리적인 의사 결정이 불가능하므로
의사 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양보하고 져주어야만 한다.
또한 `휴브리스`라는 심리가 있다.
휴브리스란
지나친 자신감이나 오만으로 인해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
를 말한다.
초기의 성공에 들뜬 나머지
자신이 하는 일은 무조건 옳다는 심리 상태를 가리키는 심리학 용어로
고대 그리스에서 질서 있는 세계 속에서
인간의 행동을 규제하고 있는 한계를 불손하게 무시하는 자만 또는 교만을 일컫는 말이다.
이 `휴브리스`를 역사학자인 아놀드 토인비가
역사를 바꾸는데 성공한 창조적 소수가 그 성공으로 인해
만해져서 남의 말에 귀를 막고 독단적으로 행동하다 판단력을 잃게 되는 것
[출처] 나무위키 -휴브리스-
을 가리켜 '휴브리스'라고 불렀다.
또한
토인비는
한 사회를 성장시킨 창조성이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사회의 쇠퇴를 야기하는 경우가 있음
을 말하면서 `휴브리스`를 조심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아놀드 토인비는
1889년 태생의 영국의 역사학자이다.
저서로 <역사의 연구>, <그리스 역사사상> 등이 있다.
[출처] 위키백과 -아놀드 토인비-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원인이 바로 `휴브리스`이다.
즉 성공으로 인한 교만으로 남들의 말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가진 당연한 조건으로 이러한 심리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 없는
인지적 오류, 확증편향, 휴리스틱, 마인드 버그와 같은 편견 등도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지 못하도록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런 심리적인 오류들은
그래도 교만으로 흘러가지 않은 상태이고
남의 말도 귀를 막으면서까지 듣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니며
자신만의 생각으로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또한 이런 심리적인 오류들은 오류라기보다
심리적으로 가치 있는 것을 선택한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내 마음이 끌리는 대로 행한 것이지
결코 교만하거나 남의 말을 듣지 않거나 독단적으로 행동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이러한 심리적 바탕 속에서
교만하게 남의 말은 귀를 막고 독단적으로 행동
하는 `휴브리스`는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나`의 심리적 가치에 따라 선택하고 결정하겠지만
상대방의 말은 무시해서는 안 되고
나의 심리적 가치가 무조건 맞는 것이라고 교만해서도 안되며
상대방이 따르지 않는다고 무조건 `나`의 생각대로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막아야 하며 결단코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런 휴브리스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경우를 살펴보면
이스라엘과 이슬람을 들 수 있다.
지금 세계 평화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범 기독교 세력과 이슬람권의 대립으로
이스라엘과 이슬람은 모두 유일신을 신봉하는 종교다.
두 진영은 여호와를 믿는 범 기독교와 이를 지지하는 서방 세계
그리고 알라를 믿는 범 이슬람권의 팽팽한 대립이다.
중동 전쟁, 9.11 테러 등 모두가 이 두 세력 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다.
[출처] 행동 뒤에 숨은 심리학 -이영직 지음, Sb출판-
이처럼 이스라엘과 이슬람은 `휴브리스` 상태에 있다.
자신의 종교가 최고라는 교만과
서로의 말은 귀를 막고 듣지 않고 있으며
서로를 향하여 독단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이 두 세력이
서로의 종교를 인정하고, 서로의 말을 들으면서
서로의 종교 교리에 따라서 줄 것은 주고받을 것은 받는 정책을 취한다면
결코 독단적인 행동은 하지 않을 것이다.
만일 이스라엘과 이슬람처럼
자신의 가치관과 열정 그리고 비전은 반드시 옳고 바르다고 믿는 믿음이
과하게 되면 교만에 이르게 되고
상대방의 가치관과 열정, 비전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상대방의 말은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고
나만의 가치관과 열정, 비전으로 밀어붙이면서 독단적으로 행하는 것은
인지적 오류 중에서 가장 최악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행하는 아니 행할 수밖에 없는
인지적 오류, 확증편향, 휴리스틱, 마인드 버그와 같은 편견 등은
어쩔 수 없는 사람들의 특성이다.
그러니 이런 오류들을 범한다고 해서 잘못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런 인지적 오류, 확증편향, 휴리스틱, 마인드 버그와 같은 편견 등이
교만해지고 상대방을 무시하고 나의 생각을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휴브리스까지 이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사람들이 해야 할 과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