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칼럼][엑셀레이터 VS 브레이크]

지금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이유

모든 기구에는 엑셀레이터가 있으면 브레이크가 있다.


가속이 되었으면 반드시 줄여줘야만 한다.

가속할 때가 있고 멈출 때가 있다.


유발 하라리도

인간 네트워크의 역사를 검토할 때는 `이따금` 멈춰서
실제 하는 실체의 관점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출처] 호모 데우스 -유발 하라리, 김영사-


고 말하고 있고


"AI 위험, 6개월 개발 멈추자"... 머스크·워즈니악 포함 IT 거물 1000명 서명

[출처] 조선일보 2023년 3월 30일


2023년 일론 머스크를 비롯하여 IT 거물 1000명이 서명할 정도로


`멈춤`을 말하고 있다.


모든 것은

ON이 있으면 OFF가 반드시 있다.

우리 삶도 ON이 있으면 OFF가 반드시 있다.


그런데

우리 삶은 OFF가 없는 것 같다. 아니 ON만 있다.

아니 어쩌면 OFF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ON만 켜고 있다.

OFF를 두려워한다.


먹고살지 못할까 봐.

지금 보다 더 낮은 곳으로 추락할까 봐.


아니 어쩌면


지금의 자리를 잃어버릴까 봐 OFF를 끄고 ON만 켜고 있다.


잠깐 브레이크를 밟으면 될 텐데.

아주 잠깐이면 될 텐데.


그 잠깐을 위해 브레이크를 밟지 않는다.


A가 안되면 B를 통해서

B가 안되면 C를 통해서

오로지 앞으로만 간다.


개인의 생각은 세상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오직 전체의 생각과 흐름이 세상을 만들어 간다.


이대로 앞으로만 갔을 때 발생할 부작용과 위험을 알면서도

그 부작용과 위험을 간과한다.


전체의 흐름으로 인해

개인은 그냥 하루하루를 보내는 수밖에 없다.

개인은 그 큰 전체의 물결에서 헤어 나올 수가 없다.


지금의 나와 가족은 이렇게 살면 되지만


나의 자식과 손주들이 살게 될 세상은

여러 지식인들이 경고하는 세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지식인들이 경고하는 세상이 아닐 것이라고 누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가?


아마도 이런 부작용과 위험이 있는 세상에서는

힘과 돈과 명예와 권력과 정보와 데이터가 있는 윗물들은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랫물은 부작용과 위험이 도래한 사회에서 그들의 노예로 전락할 것이다.


그러니

윗물들은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액셀레이터만 밟을 뿐이다.


액셀레이터만 밟는 이유는


싸움 중이라면 '분노와 자존심'일 것이고

전쟁 중이라면 '욕심과 자기 나라의 권위'일 것이고

사업 중이라면 '이익과 세계 1위라는 명예'일 것이고

지식과의 경쟁이라면 '내가 먼저라는 명예'일 것이고

권력과의 경쟁이라면 '내가 일인자가 되겠다는 권력욕'일 것이다.


브레이크를 밟아야 할 명분을 찾으면 좀 되려나.


'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라거나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라거나

'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이라거나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라거나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라거나

......


이렇게 생각하면 브레이크를 밟게 되지 않을는지.


개인보다 전체가 브레이크를 밟아줘야

개인도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게 되고

개인과 사회가 자리를 올바르게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브레이크를 밟는 방법은


지금 현재 미래를 위해 하고 있는 과학기술에 대한 연구

특히 생명에 관한 연구와 인공지능에 관한 연구 등

지금 지식인들 또는 그 계통에서 연구하는 전문가들의 경고처럼

우려를 나타내는 그런 연구들은 잠시 멈추고


이러한 기술들로 인해 우리들의 삶에 나타난 모든 부작용들과

예를 들면 순간적인 폭우에 의해 하수구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

인공지능에 의한 인간의 대체, 대기오염, 지구 온난화, 인간 소외 현상 등

이런 부작용들을 보완하면서


과학기술과 산업의 발달에 의해 발생한 모든 오염을 줄일 수 있는 기술을 연구개발하여

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부`가 창출되지 않아서 더 먹고살기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생각해 보자.

지금 일론 머스크가 인공지능과 화성에 가기 위한 로켓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아직 이 기술에 의해 `부`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실패하면서 `부`를 소모하고 있지만


이 기술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고 또 이들이 월급을 받아서 일상생활에서 소비하고 있고

그 소비한 돈이 다시 일론 머스크에게로 돌아가므로


경제는 문제없이 순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부`가 창출되지 않는 우리들의 삶에 나타난 부작용

예를 들어 하수구를 새로 정비하는데 사람들이 필요할 것이고


또 이 사람들에게 일한 대가로 월급을 주게 될 것이고

이들이 받은 월급으로 사회에서 소비할 것이므로


그렇다고 새로운 기술에 의한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지금 현재 있는 먹거리와 제품들을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경제는 순환될 것이다.


이렇게 브레이크를 밟고 잠시 단도리를 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위한 선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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