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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하 Feb 29. 2024

Essay 8. Takeaway Game Changer

세계 최초 'Easy Takeaway (솔루션)'

시도해 봤어? takeaway 13 권법! 

  그대! 이젠 친구처럼 불러도 되겠지? 내가 'Essay 7'에서 소개했던 거 있잖아?! 백스윙의 시작이 힘든 이유와 테이크어웨이를 위한 예비동작(countermovement) 13가지 중에 혹시 해본 거 있어? 만일 처음 해보는 방법이었으면 머리로는 이해되어도 혼자 하기에는 쉽진 않았을 거야. 그래도 운동역학적으로 자연스럽고 파워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무브먼트니까 -가능한 강습을 받으면서- 차분히 숙달시켜 나갔으면 좋겠어. 내가 'Essay 6. 도구를 쓰는 Golfsapience'에서 이야기했듯이 무엇이든 최소 6주는 지나야 몸에 익혀지기 시작하니까.


※takeaway 13 권법은 백스윙의 시작을 자연스럽게 하면서 파워를 만들어내는 반동 내지 예비동작으로 'Essay 7" 소개되어 있음.



13 권법. 그거 꼭 해야 해?

음. 인생이 그렇듯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절대적인 것은 아니야. 백스윙의 시작(takeaway) 때 의도적으로 예비동작(카운터무브먼트)을 사용하지 않아도 제한적이지만 이미 거의 자동으로 사용되고 있고, 또 이 트리거(예비동작, 카운터무브먼트)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서 꼭 백스윙의 시작을 우물쭈물하게 되는 것은 아니거든.  그러니까 선택의 문제! 즉 너의 현재 스윙에 대한 만족도와 골프환경(연습시간, 라운드, 남은 인생, 가동성 등 체력 일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선택하면 되는 거지. 

"하지만 스윙의 완성도가 높이지고, 좀 더 파워풀한 스윙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면, 13 권법 중 무엇이든 역동적으로 사용할 필요가 있으니까 너의 스윙 옵션에서 아예 배제해 놓을 필요는 없지"


기술적인 옵션은 자신의 골프환경을 고려하여 코치와 함께 선택할 수 있다. you can do it.


더 쉬운 방법은 없어?

음. 혼자 해보려고?

좋아! 그럼 독학으로 골프를 시작하는 골퍼나 오랫동안 좋지 않은 테이크어웨이 동작으로 숙달되어 버려서 고생하고 있는 골퍼를 위해 특별히 내가 고안한 new 셋업시스템을  알려줄 테니 시도해 보겠니? 우물쭈물하지 않으면서도 보다 바람직한 테이크어웨이를 할 수 있어서 백스윙 탑의 완성하는데 좀 더 수월할 거야. 아! 내가 이제 알려주려는 솔루션도 당연히 운동역학과 운동생리학, 기하학 등 과학적 방법으로 고안한 것으로써 소위 정법이지 편법이 아니야.


스윙시스템은 하나의 스윙이 아니라, 골퍼들의 다양한 특징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확장성있는 체계를 말한다.



세계 최초의

'Easy Takeaway 솔루션'

《셋업 ×테이크어웨이 콜라보》

                                             ※오른손잡이 기준


   정지되어 있는 몸과 팔을 운동으로 변환시키는 테이크어웨이의 중요도와 난이도는 너도 이제 알 거야. 특히 일반적으로 성인골퍼는 연습량이 많지 않고, 몸의 가동성, 유연성, 안정성, 근력 등이 선수들보다 아무래도 좋지 않다 보니 원하는 테이크어웨이가 잘 안 되는 거야.


그래서 내가 세계 최초로 기존 셋업에 테이크어웨이 일부를 편입하는 방식으로 Swing system을 혁신하였는데, 이것을 'Easy Takeaway 솔루션'이라고 불러!

Easy Takeaway는 보폭을 줄이고 테이크어웨이 일부를 셋업에 편입함으로써 백스윙의 시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잘 들어봐. 테이크어웨이 동작은 클럽헤드가 움직이는 경로(path)와 양에 따라 초기와 중기로 구분될 수 있어. 즉, 백스윙을 시작하면 클럽헤드가 타깃의 직후방으로 직선에 가까우면서도 비교적 지면과 가깝게 움직이다가(테이크어웨이 초기),  본격적으로 확실한 곡선구간으로 진입하면서(테이크어웨이 중기) 위쪽과 안쪽으로 클럽헤드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거야. 너는 클럽헤드가 오른발 앞을 지나가는 지점을 테이크어웨이의 초기와 중기로 구분하면 될 거야. 그런데 대부분의 기술적 문제는 테이크어웨이 초기에서 시작되고 연쇄적인 반응에 의해 'Essay 4'에서 알려준 스윙플레인을 심하게 벗어나는 거야.


그래서 나는 이 문제를 시스템적으로 해결하고 싶어 졌던 거였고!


자! 그래서 세계 최초의

 'Easy Takeaway 루션'은


1) 원래의 셋업에 테이크어웨이 초기 부분을 편입(콜라보)시켜 추가로 셋업 하고,

2) 본격적인 곡선으로 진입하는 테이크어웨이 중기부터 백스윙 시작하는 이 핵심이야. 


백스윙 시작 시 팔과 손을 비틀어 고생하거나, 회전이 어려운 신체특성을 가지고 있는 골퍼에게 효과적이지. 아!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골퍼에게도 좋은 방법이야. 나는 프로라서 아직 필요하진 않지만 나이가 많이 들어 백스윙이 어려워지면 이 솔루션으로 셋업을 바꿀 생각이야.


           

어려워! 순서대로 방법을 써줘!

 

Easy Takeaway 솔루션 순서

1. 볼과 가깝게 클럽 헤드를 놓는 기존의 셋업을 한다.

1) 기존의 표준적인 셋업을 한다.

주의할 것은 보폭은 약간 좁게 서면 더 효과적임.


2. 아이언은 클럽헤드를 타깃의 직후방 선상의 오른발 엄지 안쪽으로 옮기면 new 셋업 완성된다.(단, 드라이버는 클럽헤드를 몸의 중앙이 new셋업 위치다.)

2)엉덩이 넓이 정도로 좁게 서고, 클럽헤드를 오른발 엄지에 옮기고 셋업을 마친다.
Easy Takeaway에서 드라이버는 아이언과 달리 클럽 헤드를 몸의 중앙에 둔다

주의할 것은 손의 위치는 왼쪽 허벅지 안쪽에서 몸의 중앙으로 아주 약간 이동해도 무방

(오른쪽 허벅지로 이동은 ×)

    

3. 이 new셋업으로 변경하면, 이제 백스윙의 시작은 가슴과 엉덩이를 동시에 등뒤로 회전하면 되고, 쉽게 Top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등뒤로 가슴과 엉덩이를 동시에 충분히 회전한다.

주의:기존 백스윙의 순서(Sequence)와 꼬임(X-factor) 등을 전혀 신경 쓰지 말고 동시에 회전하면 됨.



테이크어웨이 꿀팁이 있다면? 

있지. 먼저 질문하나 할게.  백스윙 시작에서 우물쭈물하는 거 말고, 기술적으로 테이크어웨이의 고질적인 문제가 'Essay7'에서 내가 뭐라고 했지? 백스윙을 시작함과 동시에 손과 아래팔뚝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는(토크, 비트는) 것이잖아. 그러면 왼 겨드랑이와 왼팔이 벌어지고, 백스윙 탑의 위치도 스윙플레인에서 많이 벗어나며, 다운스윙 시 생크나 슬라이스, 풀 등 많은 실수를 일으키게 되는 거야.


논외로 만일,

손목힌지 등으로 손목이 좀 돌아가더라도 왼겨드랑이와 왼팔이 벌어지지 않는, - 아래 사진 정도의 백스윙 크기에서- 즉, 손과 클럽헤드가 셋업의 위치에서 직후방 선상에만 있다면 스윙플레인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고 볼 수 있어. 이 경우에는 오른팔꿈치의 접힘이 일찍 이루어지도록 액션을 취하는 것이 다운스윙 정확도에 유리하다고 할 수 있지.

백스윙의 시작에서 가장 많이 범하는 기술적 실수는 몸통의 회전 대신 손과 팔뚝을 시계방향으로 비들거나 과도하게 엉덩이를 회전시키는 것이다.

자! 이 문제를 해소하는 훈련드릴이 여러 가지 있는데, 내가 만들어 쓰는 drill 하나만 알려줄게. 이 드릴(drill)은 백스윙 시 손과 팔을 돌리는 것으로 야기되는 샷 실수를 해소하기 위한 셋업인데, 정상적인 셋업 후 백스윙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시계반대방향으로 손과 팔을 돌리는 셋업으로 조정한 후, 백스윙을 하면 돼. 해봐. 그러면,

이 드릴은 정상 셋업을 한 후, 시계반대 방향으로 팔뚝을 비틀어주는 셋업으로 변경한다.
과하게 오른손바닦이 바닦을 보는 백스윙의 시작이 목적이다. 실제로 테이크어웨이 문제를 가지고 있는 골퍼가 이 드릴을 할 때는 다음 사진처럼 정상 각도에 가깝게 된다.


셋업 자세에서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려둔 팔뚝으로 인해, 백스윙 시 왼 겨드랑이와 팔이 잘 밀착되기 때문에, 다운스윙 시 몸의 에너지를 클럽 헤드에 전달할 수 있고 아웃인 스윙도 고칠 수 있어!


아쉬우니까 drill 하나 더!

로리맥일로이 선수도 활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래 사진처럼 백스윙 시작 시 오른손등 쪽으로 힌지를 주는 거야. 골프클럽이 없을 때는 휴대폰 액정화면이 타깃을 향하도록 잡고 셋업 해준 후, 백스윙 시 휴대폰 액정화면이 바닥 쪽을 향하도록 유지하는 연습도 좋겠지.

테이크어웨이 때 힌지를 주는 drill은 스윙의 크기(아크)를 유지하는 것에도 도움된다.


아래 내가 가장 애정하는
-감독과 선수의 인연으로 시작했던-

이종수 선수의 이상적인 테이크어웨이를 잘 봐둬. 그리고 실제 이종수 프로의 테이크어웨이 템포는 매우 역동적이어서 비거리도 출중해.

KPGA 투어프로 이종수 선수의 이상적인 테이크어웨이



P.S

내가 너에게 제안하는 이 솔루션의 장단점과 과학적 근거를 첨부해 둘께. 이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 내용이 좀 지루할 수 있는데 언젠가  번은 꼭  읽어봐.



'Esay Takeaway 솔루션'의 장단점 

《장        점》

1. 근골격계와 신경계 기능이 저하된 골퍼는 압력이동이나 체중이동이 쉽지 않고, 골프기술적인 정렬도 쉽지 않다. 보폭을 좁게서고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쉽게 바람직한 백스윙을 완성할 수 있다.


2. 테이크어웨이 초기 부분은 클럽헤드 내지 손의 3차원적 움직임(뒤로, 안으로. 위로)의 협응과 골반 움직임을 적정하게 할 필요가 있는데, 실제에서는 테이크어웨이시 과도한 골반회전과 손과 팔뚝의 비틀며 백스윙을 하는 바람에 스윙을 그르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이 솔루션은 셋업 때 이미 골반의 움직임이 거의 없이 클럽헤드를 오른발 엄지 쪽의 타깃라인까지 뒤로 움직여두었기 때문에, 골반을 의식할 필요가 없어서 경직성이 완화되고, 손과 팔을 비트는 테이크어웨이에 따른 생크나 슬라이스 등 미스샷을 방지할 수 있다.


3. 이 솔루션은 상하체를 동시에 등뒤로 회전해도 상체부터 순차적으로 회전되는 결과를 낳기 때문에 다운스윙의 전환을 빠르고 매끄럽게 할 수 있다.


4. 이 솔루션은 백스윙 시간의 단축시킴으로써, 운동관성을 다소 줄여주기 때문에 의도치 않는 오버스윙이나 클럽을 놓치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


5. 이 솔루션은 인체공학적으로 임팩트 시 클럽의 Face angle이 열리지 않아, 볼이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셋업 시 몸을 타깃 쪽으로 열리는 것도 막을 수 있다.


《단        점》

1. 감각적으로 질량보존의 법칙이 작용하다 보니 볼을 컨택하는데 약간의 불편이 있을 수 있는데, 연습량 또는 적극적인 체중이동 등으로 보완할 수 있다.


2. 구조적으로 임팩트 시 face angle이 닫혀 맞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보폭을 좁게 서서 볼과 헤드의 공간을 줄임으로써 해소할 수 있고, 적극적인 체중이동으로도 해결된다.



'Esay Takeaway 솔루션'의 과학적 근거 

기능해부학적으로 기존의 셋업에 테이크어웨이 일부를 콜라보하면, 이미 테이크어웨이에서 필요한 긴장과 회전을 일부 만든 상태가 되기 때문에, 백스윙의 시작 일부를 정확하게 하고 근육의 긴장을 낮출 수 있는 것이다. 이는 골퍼가 백스윙 시작 시 우물쭈물하거나 부정적인 궤도를 그리는 것을 막아주는 강력한 모멘텀을 제공한다.


그렇다면, 이 새로운 셋업이 운동학과 운동역학적으로 속도나 힘을 만드는데 문제 되지는 않을까?

결론적으로, 어깨와 골반의 백스윙 시 꼬임(X-factor)과 다운스윙 시 비틀림(X-factor stretch)은 클럽의 헤드스피드에 주요한 요소가 아닌 점과 숙련된 골퍼들의 시퀀스가 동일하지 않음의 연구  결과 등을 볼 때 파워축적에 문제 되지 않는다. 오히려 프로의 경우 스윙시 체중의 8배에 달하는 압박이 척추에 가해지는 운동의 특성상, 모든 골퍼의 허리부상을 일부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테이크어웨이시 카운터무브먼트사용은 제한되는 편인데, 이 솔루션이 추천되는 대상을 고려할 때 고민되는 문제는 아니다.


Proximal에서 distal로의 시퀀스를 통해 쌓인 angular velocity(각속도:원운동을 하고 있는 물체의 속도를 나타내기 위해 사용되는 용어)가 임팩시 극대화되는 분절적인 움직임은 Distal로 갈수록 가볍고 가늘어지는 인체의 특성상 관성모멘트를 최소화할 수 있음을  -잡지든 강연이든 필자는- 지속적으로 언급해 왔다(kinematic sequence).


다만, 모션을 추적하는 휴대용 센서기술을 통한 연구 결과를 보면, 숙련된 골퍼들이 동일한 순차적인 분절의 움직임을 통해서만 골프를 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 구체적으로, 백스윙에서는 축을 중심으로 퍌과 클럽으로 이어지는 패턴은 검증 그룹들 사이에서 기본적으로 유사하다고 한다. 축을 중심으로 골반과 흉곽에서 어깨의 시퀀스 또는 흉곽과 어깨에서 골반의 시퀀스의 차이 정도가 있음을 밝혔는데, 필자가 제안한 새로운 셋업은 후자의 백스윙 시퀀스에 해당할 수 있다.


특히, 다운스윙에서도 검증 그룹별로 proximal-to-distal sequence로 어깨. 팔. 클럽이 완벽하게 분리되거나,  동시에 전환되는 시퀀스도 보였다는 점을 볼 때 이 새로운 셋업이 클럽헤드 스피드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다. 따라서 필자가 제안하는 새로운 셋업은 백스윙 시작이 어려운 골퍼나 볼이 밀리는 골퍼에겐 더욱 효율적이고, 이미 백스윙의 시작이 수월한 골퍼에겐 구질과 관련한 부가적인 옵션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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